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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겜'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넥슨 개발자들이 오락실 '추억팔이'로 만든 게임이다

넥슨의 캐주얼 온라인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가 20년이 다되가는 지금까지도 쉬운 게임 방식과 귀여운 캐릭터로 마니아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인사이트크레이지 아케이드 홈페이지


개발자들의 어린시절 향수 담긴 게임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초등학생때 키보드 하나로 친구와 1P, 2P 나눠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당시 이 게임을 안하면 '간첩' 소리를 들을 정도로 대중적인 국민 게임이었다.


사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넥슨 개발자들의 '추억팔이'를 통해 출시됐다.


개발자들은 어린 시절 즐겼던 오락실을 컨셉으로 아케이드형 게임 5개 개발을 진행하던 중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개발했다.


그래서 크레이지 아케이드에는 물풍선으로 상대를 가두는 '버블 앤 버블'과 틀린 그림 찾기 '히든 캐치' 등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이 녹아있다.


'봄버맨' 아류작(?) 썰


인사이트크레이지 아케이드 홈페이지


한때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일본 허드슨사의 '봄버맨'과 표절 의혹을 받았다.


때문에 넥슨과 허드슨 간 공방이 이어졌고 결국 소송으로 확대됐다.


2007년 당시 재판부는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봄버맨의 캐릭터와 맵이 다르고 유사성이 없다고 판단해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는 결론을 냈다.


이로써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봄버맨의 아류작'이라는 꼬리표를 정식으로 뗀 셈. 


초딩 추억 재 소환 시키는 넥슨

 

인사이트크레이지 아케이드 홈페이지


넥슨은 크레이지 아케이드 시리즈 중 첫 번째로 '비엔비'를 내놨다.


상대방을 물풍선으로 공격하는 아케이드 방식의 대전 인터넷 게임이다.


물풍선을 놓아 상대방을 물방울로 가두고 이 물방울을 같은 팀이 터뜨리면 살고, 다른 팀이 터뜨리면 죽는 방식.


일정 시간 내 같은 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질식해 더 이상 게임에 참여할 수 없다.


이는 놀이터에서 하던 '얼음땡 놀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같은 편이 얼음을 해제하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지만 얼음으로 변하기 전 상대방의 터치를 받으면 탈락하는 얼음땡 놀이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크레이지 아케이드 홈페이지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데다 귀여운 캐릭터로 한때 "야 카트 들어와"가 초등학생들의 작별 인사가 됐다는 후문.


과거에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초등학생들의 99%가 '비엔비를 안다'고 답했고, 실제 플레이 한 학생도 95%에 달한다는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로 돌아오는 '비엔비'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제 넥슨은 어른이 된 그들에게 추억을 담은 비엔비를 모바일 버전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을 선물하려 한다.


원작의 재미와 느낌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하고, 역전의 발판을 제공하는 슈퍼 스킬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인 것.


게임 출시 날 같은 키보드로 플레이 했던 친구와 '추억의 한 판' 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