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가장 아름다운 토성이 화려한 '고리'를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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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토성은 태양계 행성 중 가장 화려한 고리를 갖고 있는 특별한 행성이다.

토성이 가진 아름다운 고리 탓에 다른 행성들의 생김새는 너무도 평범하게 보일 정도다.

그런데 사람들의 눈을 황홀하게 하던 토성의 고리가 점차 흐려지면서 결국 사라질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IT 매체 씨넷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 자료에서 토성의 반지가 놀라운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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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고리는 아주 작은 알갱이 크기에서부터 기차만 한 크기의 얼음들로 이뤄져 있는데, 소량의 암석 물질도 포함돼 있다.

토성은 그런 수많은 얇은 고리들이 감싸고 있는 행성이다.

나사 연구 자료에 따르면 토성의 고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고리에 있는 얼음 입자들이 자기장의 영향으로 인해 '고리 비(ring rain)' 현상을 겪으며 토성에 비처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1980년대 초 토성을 탐사했던 NASA 보이저호가 수집한 자료에서도 언급된 적 있다.

NASA 카시니호는 토성의 '고리 비' 현상에 대해 관측한 후, "토성의 고리가 1억 년 후면 사라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토성의 나이가 40억 년이 넘는다는 것에 비하면 1억 년은 '짧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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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행성 과학자 제임스 오도 노후(James O'Donoghue)는 "토성의 '고리 비'가 30분 만에 올림픽 수영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 만큼의 수분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고리 비'의 양은 햇빛이 얼마나 많이 비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햇빛의 양에 따라 '고리 비'의 양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한편 토성의 고리가 사라지는 이유는 이뿐 만이 아니라 또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다른 이유는 밝혀진 게 없다.

NASA는 토성의 '고리 비' 양이 태양을 도는 29.4년 궤도와 계절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