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결혼 후 딴 사람이 돼버린 남편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아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술, 담배, 게임에 중독된 남편에게 사기결혼(?)을 당했다는 아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내는 연애 당시 남편의 실체를 몰랐다며 "신혼여행에서 종종 사라지더니 가방 안에 태국 담배가 들어있는 걸 봤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친구 선물이라고 거짓말을 해서 암울했다. (남편과) 계속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술, 담배, 게임을 향한 남편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커져만 갔다.
아내에 따르면 남편은 하루에 2~3갑씩 담배를 피워 한 달에 3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
술을 잘 먹지 않는다는 연애 시절 말과 달리 결혼 후 일주일에 4~5번은 음주가무를 즐기며, 게임도 160만원을 소액결제로 끊은 적 있다고.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에 남편은 "약속 거의 다 지켰다고 본다"라며 "결혼하기 전에는 연애할 때는 담배도 끊었다. 와이프가 아무 이유 없이 이별을 통보한 적이 있어서 다시 폈던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아침 7시에 출근을 해서 공사 관리 공무 견적 미팅을 하다 보면 근무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라고 해명했다.
남편과 아내의 공방은 하단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