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손가락에 쏙쏙 끼워 뽑아먹는 '꼬깔콘'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6가지

인사이트Facebook '@lotteconf'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만점 꼬깔콘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하물며 붕어빵을 먹을때도 머리파와 꼬리파로 나뉘는데 꼬깔콘은 모두 손가락에 끼우고 시작한다.


원하는 맛을 선택해 포장지를 '북'하고 뜯으면 '훅'하고 다가오는 고소한 냄새.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양 손가락 가득 끼우면 먹을 준비가 완료됐다.


고소하면서 짭짤한 맛, 바삭한 식감과 함께 빼먹는 재미가 쏠쏠한 꼬깔콘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1. 30년 넘는 역사


인사이트롯데제과 홈페이지


지금은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꼬깔콘은 1983년 9월 롯데제과가 출시한 옥수수맛 스낵이다.


출시 첫 해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자이언트 베이비'로 등극했고 롯데제과 제품 중에는 '빼빼로', '자일리톨'에 이어 3번째 1조원 브랜드가 됐다.


지난해에는 '2017년 가장 많이 팔린 스낵' 1위에 선정되며 30년 넘게 '국민 과자'로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잼, 휘핑크림, 양념치킨 소스, 누텔라, 피자 등 다양한 소스 및 음식과의 콜라보도 상상을 초월한다고.


2. 다양한 맛


인사이트Facebook '@lotteconf'


고소한맛, 군옥수수맛을 메인으로 스위트 아몬드맛, 허니버터맛, 새우마요맛, 콘스프맛, 매콤달콤맛, 버팔로윙맛 등 다양한 맛이 출시되고 있다.


기본형이라고 불리는 고소한맛‧군옥수수맛은 상자로 포장되던 시절 '꼬깔콘Ⅰ‧Ⅱ'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자극적이지 않은 특유의 맛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 중이다.


초창기 '꼬깔콘 3총사'라고 불리던 달콤한맛(꼬깔콘Ⅲ)과 매콤한맛, '오곡 꼬깔콘', '꼬깔콘 3D'는 단종됐다.


작은 크기에 얇은 두께가 특징이던 꼬깔콘 3D는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아 제품의 큰 메리트가 떨어지며 단종에 일조했다는 후문.


인사이트Facebook '@lotteconf'


지난 6월 출시한 버팔로윙맛은 롯데제과가 인공지능 트렌드 분석 시스템 '엘시아'의 분석 결과를 적극 반영한 제품으로, 매콤하고 짭쪼름한 맛에 신흥 맥주 안주 강자로 꼽히고 있다.


3. '꼬깔콘' 아~니죠~ '고깔콘'이죠!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제과


꼬깔콘은 사실 맞춤법상 '고깔콘'이 맞는 표현이다.


꼬깔콘은 위 끝이 뾰족하게 생긴 모자를 의미하는 '고깔'과 옥수수의 영문표기인 'Corn'을 붙여 탄생했다.


표기원칙을 지켰다면 "고깔콘, 고깔콘~" 하고 불렀을 터.


확실히 고깔콘 보다는 꼬깔콘이 입에 '착' 붙는다. 자장면보다 짜장면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말이다.


물론 꼬깔콘이라는 이름은 고유 명사로 자리잡아 문제되지 않는다.


4. 표절 의혹


인사이트(좌)구글 이미지/ (우)Facebook '@lotteconf'


한때 롯데제과는 미국 식품 가공 업체인 '제너럴밀스'가 출시한 'Bugles'와의 표절 의혹을 겪었다.


모양이 같아 손가락에 끼워 먹을 수 있고, 오리지널의 경우 짠맛의 정도를 제외하면 기본 맛이 같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이는 표절이 아니다. 롯데제과에서 제너럴밀스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출시한 것이기 때문.


정식 라이센스를 계약해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코리안 뷰글스'가 맞다.


5. 꼬깔인가? VS 나팔인가?


인사이트롯데제과 홈페이지


지난 2012년 롯데제과는 100분 토론을 연상시키는 광고를 송출했다.


배우 유준상이 1인 3역할로 출연해 꼬깔콘의 모양에 대해 토론한 것.


때문에 '꼬깔'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시청자들 사이에서 '꼬깔인가?, 나팔인가?' 한바탕 내기가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롯데제과 홈페이지


실제로 롯데제과는 그 해 6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꼬깔콘'인지 '나팔콘'인지를 가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CF에 출연한 유준상이 진행자 '신경무', 꼬깔측 대변인 '고갈곤', 소리연구가 '구라팔' 등의 이름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현실 웃음'을 유발했다고.


6. 롤챔스 코리아 후원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갑분꼬(갑자기 분위기 꼬깔콘)'.


2016년 1월 12일 꼬깔콘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에 후원사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업체가 브랜드 홍보를 위해 e스포츠 경기를 후원하는 일은 많았지만 제과 브랜드가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


생각지도 못한 후원사의 등장에 당시 게임유저들과 누리꾼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후원사인 꼬깔콘은 LOL과 관련된 이미지를 SNS에 올리는 이벤트를 열고, 경기 개막전 모든 자리에 꼬깔콘을 세팅하는 센스를 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