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고 싶다는 손녀에 "그러다 나처럼 남자 잘못 만난다" 참교육한 할머니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성인이 되면 '자취'를 하고 싶다고 말한 배우 김승현의 고3 딸 수빈.

그의 독립 선언에 가족들이 초비상 사태가 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대학 입학을 앞둔 수빈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빈이는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교가 충북 청주와 경기도 의정부에 있다고 언급하며, 독립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수빈이의 갑작스러운 자취 선언에 김승현과 할아버지, 할머니는 모두 당황스러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깜짝 놀란 김승현은 "자취하고 싶다고?"라고 재차 물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역시 "자취는 안돼,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할머니는 "아무래도 험한 세상이라, 여자 혼자 산다는 게 걱정된다"고 말했고, 할아버지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잘못 사귀면 인생 망치는 거다"라며 말렸다.

할머니는 자신의 사례를 들어 수빈이를 설득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할머니가 혼자 살아봤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사람 만났다. (너 자취하면) 너도 마찬가지 된다. 너 할아버지 같은 사람 만나기 싫다며"라고 수빈의 자취를 말렸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수빈이의 자취 욕구를 잠재우려 뜬금없이 할아버지를 디스한 할머니.

충격을 받은(?) 할아버지는 수빈이를 말려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갑자기 할머니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이 사람아, 할아버지 같은 사람 만나면 행복하지. 뭐 어때!"라며 버럭 했다.

하지만 '쿨'한 할머니는 자기 말이 '사실'이라는 듯 할아버지를 신경도 안써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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