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자기 보살피다 병든 딸 '수술'해야 한다는 소식에 남몰래 울먹이는 '95세' 아버지

인사이트TV조선 '엄마의 봄날'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자기 몸도 불편한 올해 95세의 아버지가 아픈 딸을 걱정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엄마의 봄날'에서는 95세 친정아버지를 모시는 박복희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복희 씨는 무릎관절 수술을 위해 고향집인 완도를 잠시 떠나야만 했다.


박복희 씨는 떠나기 전 아버지에게 "조금 있으면 무릎 수술하러 간다. 당분간 보기 힘들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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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조선 '엄마의 봄날'


그러자 아버지는 "뭐 어쩌겠냐. 할 수 없다"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프면 병원에 당연히 가야한다며 속상해하는 딸을 달랬다.


박복희 씨는 아버지에게 술 많이 드시지 마시고 밥은 꼬박꼬박 챙겨드시라며 걱정과 애정이 가득 담긴 잔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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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복희 씨가 답답한 마음에 자리를 비우자 아버지는 그제서야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멍하니 먼 곳을 바라보며 "저렇게 몸이 아파도 고구마, 그걸 캔 걸 생각하면···"이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아픈 것이 걱정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착잡한 표정으로 "그렇지"라고 대답한 아버지는 잠깐 사이 해쓱해진 얼굴을 보여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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