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아프지마" 목에서 피 뚝뚝 흐르는 친구 상처 정성껏 핥아주는 '천사견' 흰둥이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작은 목줄에 목이 졸려 피를 흘리고 있는 친구의 옆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는 흰둥이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 9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목줄로 고통 받는 희망이와 친구의 상처를 핥아주며 그 곁을 지키는 흰둥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경기도 파주의 한 동네 주민의 제보로 찾아간 희망이의 목에는 한 눈에 보기에도 매우 작은 목줄이 감겨 있었다.


이 목줄은 희망이의 목을 파고들어 피와 진물로 범벅이 돼있는 상태였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이런 희망이에게 의지할 존재는 흰둥이뿐이었다.


흰둥이는 희망이의 상처가 마음 아프다는 듯 목에 난 상처를 수시로 핥아주고 있었다.


몸과 마음이 상처투성이인 채로 위태로운 시간을 보내던 희망이의 마음을 열게 한 건 오직 흰둥이 뿐이었다.


희망이는 이런 흰둥이에게 기댄 채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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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제작진은 희망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려 했으나 이미 여러 차례 구조에 실패하면서 희망이는 사람 손길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


경계심이 워낙 많은데다가 목의 상처 때문에 예민해진 희망이는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


여러 번의 실패 끝에 겨우 포획된 희망이는 시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희망이를 본 수의사는 "목줄은 3, 4개월경에 채운 것 같다"며 "현재 목줄은 최소 1년 이상 차고 다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행히도 희망이는 봉합 수술을 받았고, 그 곁에는 항상 희망이만 바라보는 순애보의 주인공인 흰둥이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