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짱구는 못 말려'.

애니메이션 타이틀만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사고만 치는 것 같은 천방지축 짱구.

하지만 에피소드 하나하나 짱구의 생각과 행동을 살펴보면 짱구는 진정한 '인성갑' 애어른이다.

매번 감동적인 에피소드로 주변 친구와 가족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우리에게까지 수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주는 짱구.

그럼 남다른 인성을 지닌 짱구의 훈훈한 에피소드 4가지를 알아보자.

1. 철수 머리가 짧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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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엄마는 그새 머리가 많이 자랐다며 철수의 머리를 직접 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철수의 머리는 빡빡 머리가 됐다. 

하지만 다음날은 유지원 기념사진촬영이 있는 날이었고, 짱구와 친구들은 이러한 철수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

그 이벤트는 바로 모두 특이한 머리로 변장해 철수 혼자 눈에 띄지 않도록 한 것.

이러한 짱구와 친구들의 배려심은 어른이 된 우리에게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2. 참새가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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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와 길을 걷던 짱구는 우연히 아픈 참새를 발견했고, 짱구는 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집으로 데려갔다.

이후 짱구는 정성 들여 치료를 한 후 먹이까지 챙겨주며 참새를 세심하게 돌봤다.

짱구의 정성에 참새는 조금씩 체력을 회복했고, 힘찬 날갯짓을 하며 날아갈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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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참새는 얼마 날지 못하고 이내 땅으로 떨어졌다. 

알고 보니 참새는 마지막 죽을힘을 다해 짱구에게 인사를 하려 하늘은 난 것이었다.

이를 본 짱구는 참새의 마음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작은 동물에게도 정과 사랑을 베푸는 짱구 인성은 보는 이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전했다.

3. 엄마가 나 몰래 백화점에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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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초특가 세일 전단지를 본 짱구 엄마는 짱구가 없는 틈을 타 한껏 멋을 부리고 나갈 채비를 했다.

눈치 빠른 짱구는 그새 나타나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졸랐다. 

하지만 혼자 쇼핑을 하고 싶었던 엄마는 어린 짱구를 속여 떼어놓는데 성공, 홀로 백화점으로 향했다.

신나게 쇼핑을 마친 엄마는 집으로 가던 중 쏟아지는 비를 보고 당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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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엄마" 소리. 목소리 주인공은 짱구였다.

짱구는 자신이 속았다는 억울함보다 엄마가 비를 맞을 것에 대한 걱정이 훨씬 컸던 것이다.

5살밖에 안됐음에도 벌써 엄마 생각부터 하는 짱구의 모습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4. 태어날 곳을 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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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자신의 부모를 고르게 된 짱구와 짱아. 

둘은 지구와 연결된 비디오를 통해 여러 부모들을 접한다.

그리고 둘은 그중 돈이 많은 철수 부모와 자상한 유리 부모네 집을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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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짱구와 짱아는 돈 많은 부모 대신, 원래 자신의 엄마 아빠를 선택했다.

짱구 엄마도 곤히 자고 있는 두 아이들을 보며 "너희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천사야 둘 다 우리 집에서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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