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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유산 후 산후우울증에 걸린 자신을 두고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에 놀러 간 것을 목격했다면 어떨까?
지난 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그룹 디바 멤버 비키가 억장이 무너질뻔한 아찔한 사연을 고백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비키는 먼저 자신은 기억력이 정말 좋은데 아이를 키우고 나서부턴 급격하게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건 다 깜빡해도 유산 후 우울증을 겪던 자신을 두고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났던 건 못 잊는다"라고 운을 떼며 남편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당시 회식이 있어 늦는다는 남편의 말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남편과 처음 만났던 추억의 바를 간 비키.
그날따라 본능적으로 느낌이 '쎄'했다던 비키는 친구들과 바 입구에 앉아 얘기를 나누던 도중 바 안으로 들어오던 한 남성을 마주한다.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자신의 남편이었다. 비키는 "순간 '이 사람이 여기에 왜 있지?' 싶었는데 남편 뒤에 예쁜 여자가 있었다"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남편과 그 여자 역시 당황해했고, 비키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하염없이 울었다고 전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는 본인이 감정적으로 안 좋았던 시기에 그런 상황이 벌어지니까 더욱더 충격을 받았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후 친구들이 남아서 상황을 수습해줬는데 알고 보니 남편 옆의 여성은 그냥 아는 '여자 후배'일 뿐이었다고. 다행히 남편과 오해를 잘 풀고 지내고 있지만, 그날의 충격만은 절대 잊을 수 없다고 비키는 전했다.
비키의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아무리 오해여도 어찌 여 후배를 둘이 만날 수 있냐", "산후우울증에 걸린 아내를 두고 거짓말 한 자체가 나쁘다", "남편이 말 못 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는 3.3%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