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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 고인물들의 '미친 플레이' 7

어린 시절 많은 어린이에게 악마의 게임으로 군림했던 '롤러코스터 타이쿤' 고인물 유저들의 미친 짓 7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롤러코스터 타이쿤 / wikipedi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999년 처음 출시된 '롤러코스터 타이쿤'도 이제 20주년을 코앞에 두고 있다. 


첫 발매부터 총 3편의 시리즈로 출시된 '롤러코스터 타이쿤' 옛날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그래서 아직도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를 즐기는 유저가 적지 않다. 


일명 '고인물'로 불리는 이들. 


오랫동안 게임을 즐겨온 '고인물' 유저들은 기존의 게임이 주는 즐거움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기도 했다. 


이들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미친 짓'으로 불리지만, 한때 '롤러코스터 타이쿤' 유저였던 사람이라면 감탄을 금치 못할 것들도 많다. 


추억의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 고인물 유저들의 놀라운(?) 미친 짓 7가지를 소개한다. 


1. 은하철도 999


YouTube 'Funzinnu'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만화 '은하철도 999'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우주 정거장을 출발해 레일 없이도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기차를 기억할 것이다. 


이 유저는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통해 그 모습을 완벽히 재연했다. 


2. 원심분리 코스터


Youtube '텔페리온'


혼합물을 이루는 성분을 밀도에 따라 분리해 내기 위해 고안된 장치인 원심분리기.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한 고인물 유저는 이 원심분리기를 연상시키는 롤러코스터를 설계했다.  


높은 곳으로 오른 롤러코스터는 마치 원심분리기처럼 빙글빙글 돌며 아래로 내려온다.


아마 이 롤러코스터 이용객은 뇌가 분리됐을지도. 이용객들이 남겨둔 구토물로 게임 내 청소부가 얼마나 바쁠지 상상된다.  


3. 탈출하는데 263년 걸리는 미로 공원


인사이트imgur ' RogueLeader23'


이 유저가 만든 공원은 입·출구를 제외하고 오로지 미로로만 가득 차 있다. 


그 크기만큼이나 복잡한 미로, 한번 들어간 이용객이 공원에서 탈출하기까지는 게임 내 시간으로 263년이 걸린다. 


아직 미로를 탈출하고 나온 이용객은 없다. 처음으로 들어간 고객은 아직 첫 번째 체크포인트에도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4. 역사 속 궁궐을 지어보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국내의 한 유저는 시나리오 편집기를 이용해 중국 한나라 초대 황제인 고조 유방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장안성 '미앙궁'을 재연해냈다. 


이 유저는 지금은 터만 남은 미양궁을 복원도와 상상력만으로 재창조해냈다.  


실제 복원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미앙궁' 맵을 본 누리꾼들은 "롤러코스터 타이쿤이 아니라 '예술'이다"라고 평가했다. 


5. 계산도 가능한 롤러코스터


YouTube 'Marcel Vos'


다양한 게임에서 게임 내 기능을 이용해 계산기를 만드는 고인물 유저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계산기를 만드는 일은 '롤러코스터 타이쿤'에서도 가능했다. 


영상에서 유튜버가 계산하고자 한 값은 '2X8'.


게임 속 맵 위에 그려진 숫자 앞 레일을 클릭하니 롤러코스터는 정확히 숫자 '16'이 써진 곳 앞의 터널에서 등장했다. 


6. 공간 활용 끝판왕


인사이트YouTube 'Neal08Ni'


이 맵에서 활용 가능한 맵의 크기는 '13X13'이다. 보통의 유저라면 롤러코스터 하나만 지어도 꽉 차는 좁은 공간이다.


그러나 한 유저는 공중과 지하의 공간을 활용해 빽빽하면서도 아름다운 놀이동산을 만들었다. 


롤러코스터와 롤러코스터가 서로 엉켜 아찔해 보이기도 한다. 이 놀이동산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생했을 유저가 경이롭기도 하다. 


7. 3천년 타야하는 롤러코스터 


인사이트killscreen


해외의 한 유저는 한번 타면 3천 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타야 하는 놀이공원을 만들었다. 놀이 공원 내부는 온통 롤러코스터 레일로 가득하다.


이 롤러코스터는 위아래의 고도 변화 없이 평지만을 천천히 움직인다. 탑승과 함께 3천 년이라는 긴 지루함의 시간 속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탑승한 이용객이 3천 년 동안 살 수 없듯, 롤러코스터 레일도 3천 년은 가지 못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