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알고 보면 재미난 해태제과 '홈런볼'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6가지

인사이트(좌) Facebook 'HaitaiCo', (우) 사진 제공 = 인사이트


해태제과 '장수 효자' 제품 '홈런볼'에 얽힌 재미난 사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조그마한 슈에 초콜릿이 듬뿍 들어있는 '홈런볼'은 어릴 적부터 많은 이들이 즐겨 먹던 추억의 과자다.


그 맛과 추억 덕에 해태제과의 '홈런볼'은 회사 매출의 한 부분을 책임지는 '장수 효자' 아이템으로 꼽힌다.


별도의 광고를 하지 않아도 이미 '홈런볼'은 국민 과자 반열에 올라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30여년 동안 '국민 과자' 자리를 지킨 해태제과 대표 과자 '홈런볼'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을 소개한다.


1.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출시된 '홈런볼' 


인사이트Facebook 'HaitaiCo'


야구공과 비슷하게 생긴 '홈런볼'은 지난 1981년 KBO(한국야구위원회) 출범과 함께 출시됐다.


홈런 치고 싶어하던 선수가 홈런볼을 먹고 나서 실제로 홈런을 치는 성과를 얻어 동료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 소문이 있었다.


선수는 선수대로, 팬들은 응원하는 선수들의 홈런을 기원하며 야구장에서 홈런볼을 찾았다는 후문이 있다.


2. 야구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홈런볼'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제과 업계에 따르면 홈런볼은 '야구장'에서 제일 많이 팔린다고 한다.


KT위즈 구장 매점 기준, 홈런볼은 매점 TOP2~5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고.


그래서일까. 일부 야구 경기장에는 '홈런볼' 전용 매대가 있을 정도라고 알려졌다.


KBO 출범 이후, 홈런볼의 누적 판매량은 야구장에 온 1억 5천만명의 관중들이 홈런볼을 16봉지씩 먹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3.  조금씩 바뀐 '홈런볼' 캐릭터 '로'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해태제과 


지난 2012년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해태제과는 홈런볼 포장지에 그려진 캐릭터 '로(RO)'의 모습을 바꾸었다. 


새롭게 교체된 홈런볼 캐릭터는 해맑게 웃으며 비비드한 색상의 새 옷으로 갈아입어 더욱 선명해지고 화사해졌다.


또 타자, 포수, 투수를 비롯해 슬라이딩, 캐치볼 등 다양한 야구 포즈를 취하고 있는 캐릭터를 추가해 기존 2종에서 12종으로 늘렸다.


2D에서 3D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토종 야구 캐릭터는 역동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로 홈런볼 제품 포장에 적용되어 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4. '초코맛' 외에도 다양한 맛, 아이스크림으로도 출시된 '홈런볼' 


인사이트Facebook 'HaitaiCo'


기존 '초코맛' 외에도 홈런볼은 다양한 맛으로 출시됐다. 


해태제과는 현재 홈런볼은 오리지널, 무지방우유, 크림치즈를 출시했고, 앞으로는 오리지널을 중심으로 새로운 맛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저지방 우유맛, 슈, 생크림 까망베르치즈 맛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도 선보이며 변해가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5. '홈런볼존'서 홈팀선수 홈런볼 치면 상금·기부금 주는 '홈런볼존' 이벤트


인사이트2017년 7월 29일 넥센 vs 삼성 경기에서 홈런볼존 홈런 친 넥센히어로즈 정영석 선수 / Facebook 'HaitaiCo' 


해태제과는 지난 2013년부터 '홈런볼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관중석 중에 홈런볼존을 정해놓고 홈팀선수 홈런볼이 넘어가면 해태제과는 선수에게 상금 50만원을 주고, 또 50만원은 기부한다.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해태제과가 '홈런볼존' 이벤트에 지출한 상금과 기부금을 합치면 무려 1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6. 개수보다 중요한 '홈런볼' 중량 


인사이트인사이트 취재진이 직접 꺼내서 세어 본 홈런볼 / 사진 제공 = 인사이트 


우리가 제일 '기본 사이즈'라 부르는 홈런볼의 중량은 46g다.


현재 소비자가 1,500원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홈런볼 속 개수가 궁금했다면 주목하자.


인사이트 취재진이 직접 인근 편의점에서 구입한 홈런볼 2개에는 각각 28개와 26개가 들어있었다.


보다 정확한 개수를 듣기 위해 해태제과에 취재해본 결과, 해태제과 관계자는 "보통 중량으로 따지기에 개수는 상관없다"며 "최근에 가격에도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