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만큼 무섭다" 강심장도 소리 지를 수밖에 없는 공포 영화 '헬 페스트'

영화 '곤지암'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18년 화제의 공포 영화 속 특별한 공통점이 호러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바로 주인공들이 호기심 때문에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가서 끔찍한 공포를 겪는다는 점이다.

상반기 흥행을 이끈 영화 '곤지암'과 하반기 공포 흥행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헬 페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좌) 영화 '곤지암', (우) 영화 '헬 페스트'

먼저 '곤지암'은 CNN에서 선정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인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기이하고 섬뜩한 공포 체험을 그렸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가지 말라는 금지된 장소에 간 주인공들을 통해 괴담으로 가득한 정신병원의 공포스러운 실체를 밝히며 흥행에 성공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헬 페스트'는 호기심으로 놀러 간 호러 축제에서 겪는 혼란스러운 공포 속으로 모두를 초대한다.

영화 '헬 페스트'

'헬 페스트'는 쇼인지 리얼인지 구분할 수 없는 살인이 시작된 호러 축제에서 10대들의 공포를 그린 미국 AMC '워킹 데드' 제작진의 페스티벌 호러 영화다.

1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적인 호러 축제 '헬 페스트'를 즐기러 간 '나탈리'(에이미 포사이스 분)와 친구들은 매년 축제에서 사람이 한 명씩 죽는다는 괴담을 듣지만 헛소문이라고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이들은 좀비가 출몰하는 폐교, 공포 게임으로 가득한 악마의 카니발, 끔찍한 악몽 미로가 있는 데드랜드 등 다양한 공포 콘셉트의 호러 스테이지로 볼거리가 가득한 '헬 페스트'를 마음껏 즐긴다. 

영화 '헬 페스트'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나탈리와 친구들 앞에 괴담의 주인공 '그 사람'이 나타나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된다.

헛소문이라고 생각했던 '그 사람'의 잔인한 범죄를 목격한 이들은 죽음의 축제로 돌변한 헬 페스트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친다.

똑같은 가면을 쓴 수많은 인파 사이에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그 사람'의 존재는 주인공들뿐 아니라 관객까지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영화 '헬 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