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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다른 마트 같으면 한가하기 그지없어 직원들끼리 농담 따먹기를 해도 되는 평일 낮 10시.
서울 양재에 있는 한 창고형 매장은 다른 여느 마트와는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넘쳐나는 사람들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시간이 퇴근 시간 이후로 바뀌고 평일이 아닌 주말이 되면 바쁜 것을 뛰어넘어 거의 지옥이 된다.
카트를 끄는 것조차 어려워질 정도로 이용객이 폭발하는 그곳은 바로 '코스트코 코리아 양재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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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코리아 양재점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거의 '전설'로도 불리는 곳이다. 이러한 평가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코스트코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도 같은 평가가 나온다고 한다.
미국 코스트코 직원들 사이에서는 "한국은 몰라도 양재는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오죽하면 코스트코를 창립한 제임스 시네갈(현 코스트코 이사회 멤버)은 "한국만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라고 말했을까. 이 말은 2011년 시애틀 타임스(The Seattle Times)와 인터뷰하던 과정에서 진짜 나온 말이다.
'Retiring CEO of Costco takes a look back on his legacy'라는 제하의 기사 내용 중 일부 / The Seattle Times
사진=인사이트
전 세계 9개 국가 663개 매장 가운데 총매출이 1위인 코스트코 양재점을 가본다면 위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체감해볼 수 있다. 계산하기 위해서는 기본 10분은 기다려야 할 때도 많다.
실제로도 코스트코 코리아 양재점은 매출 국내 1위, 전 세계 1위로 잘 알려져 있다. 강남, 분당(판교), 과천 등을 모두 커버하는 위치에 있는 데다가 주변 지역의 구매력도 높은 덕분이다.
또한, 대량구매를 하면 다른 마트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트코 코리아 양재점은 9개 국가 663개 매장 중 총매출이 1위로 알려졌으며, 광명점은 5위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 밖에 또 다른 국내 매장 3곳이 총매출 순위 10위권에 들어간다고 전해진다.
창업자 제임스 시네갈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