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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고인 명예훼손 말라. 계속 거짓말하면 녹취록 공개할 것"

지난 11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된 부모가 돈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비가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부모의 빚 논란을 겪고 있는 비가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지난 11월 30일 작고한 어머니의 빚 의혹을 겪고 있는 가수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A씨가 계속 거짓 주장을 하면 관련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11월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수 비의 부모가 저희 부모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라는 글과 함께 비의 작고한 모친을 상대로 빚 의혹이 불거졌다.


글에는 비의 부모가 쌀 약 '1천7백만원'어치와 현금 8백만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아 현재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사이트약속 어음 /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대해 지난 11월 30일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A씨가 계속 거짓 주장을 하면 관련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A씨는 떡가게를 운영하던 비의 부모가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던 차용증으로 보이는 문건도 공개한 바 있다.


레인컴퍼니 대표와 비의 아버지는 A씨를 만났지만 그 뒤로도 계속 폭로는 이어졌다.


레인컴퍼니 측은 "지난 29일 A씨 측이 공개한 장부는 차용증이 아니다. 언제든지 일방적으로 기재할 수 있기 때문에 증거가 될 수 없다. 어떤 사람이 10년 동안 장사하면서 쌀을 계속 외상으로 주겠느냐. 중간중간 정산했을 것이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적 관례다"라며 A씨의 주장을 지적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서 "또한 A씨 측은 1988년부터 2004년까지 비 어머님과 거래했다고 주장했는데, 그 가게를 폐업한 것이 1999년이었다. 비 어머님은 2000년에 결국 돌아가셨는데 고인이 어떻게 2004년까지 가게를 운영을 할 수 있었겠느냐. 이 모든 점이 해당 장부를 의심하게 하는 내용이다"라고 덧붙였다.


비의 소속사 측은 A씨 측과 만나 원만한 해결을 하려고 노력했으나 그들이 일관된 거짓 주장과 악의적인 인터뷰, 허위사실 주장을 멈추지 않고 고인과 비를 조롱했다고 의견을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레인컴퍼니 측은 "비의 어머니는 병환으로 돌아가셨다. 당시 병원비가 없어 어머니가 고인이 되신 것에 죄책감을 갖고 있는 비에게 치명적인 상처가 됐을 것이다. 최소한 고인이 된 어머니를 그렇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들의 말에 따르면 A씨 측은 합법적인 증거 제시와 정당한 절차에 따른 원만한 해결을 원하지 않았다.


A씨 측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곡된 글을 퍼뜨리는 방법으로 고통을 줬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며 명예훼손이라는 것.


비 측은 "차용증 원본을 확인하게 해주면 전액 변제하겠다. 우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양측이 서로 입장에 대해 끊이지 않고 반박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