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남자친구'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시작한 지 고작 이틀 만에 시청자를 사로잡은 드라마가 있다.

열두 살 차이가 무색한 남녀 주인공의 달달한 연상연하 케미로 설렘을 자아내는 드라마 '남자친구'가 그 주인공이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케미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남자친구'는 첫 회부터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 '남자친구'가 인기를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믿고 보는 두 주연 배우 덕분이다.

tvN '남자친구'

특히 맑은 영혼과 눈빛으로 연상 누나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박보검이 톡톡한 몫을 하고 있다.

극 중 박보검이 맡은 김진혁은 가진 것도, 특별한 것도 없지만 자유롭고 맑은 영혼을 가진 남성이다.

착하고 마음은 따뜻하지만 1년 동안 취준생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인물 김진혁. 그는 취업 준비 중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으로 쿠바 여행을 갔다가 길을 잃은 한 여자, 차수현과 만나게 된다.

한국으로 돌아간 그는 쿠바에서 만난 여자 차수현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고, 이후 '청포도' 같은 매력의 연하남으로 차수현에게 다가가게 된다.

아직 2회밖에 하지 않았지만 박보검의 맑은 이미지와 극중 김진혁은 너무도 '찰떡'이라는 평을 받으며 '남자친구'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렇다면 '남자친구'의 김진혁 역에 박보검을 대신할 만한 배우가 있을까.

1. 임시완 

tvN '미생' 

맑은 느낌을 연기하는 남자 배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우가 아닐까.

임시완의 하얀 얼굴과 맑은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청포도 같다'라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 와닿는다. 

올곧고, 맑은 영혼을 가져서 한 번 더 사랑을 믿고 싶게 만드는 김진혁의 역에는 임시완이 그야말로 제격이다. 

2. 유승호

온라인 커뮤니티 

어리지만 강인해 보이는 연하남을 찾고 있다면 유승호를 추천한다.

연하이지만 기댈 수 있고, 맑고 순수하면서도 강한 느낌이 드는 색다른 '김진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유승호가 연기하는 김진혁은 청포도 같다기보다는 조금 더 단단한, 혹은 사계절을 견뎌내는 소나무 같은 느낌의 남자가 되겠다. 

3. 양세종

Instagram 'goodpeopleent'

'멍뭉미'를 느낄 수 있는 연하남을 느낄 수 있는 양세종.

양세종은 SBS '사랑의 온도'에 출연하며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고 직진으로 다가가는 사랑꾼의 매력으로 '국민 연하남'의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양세종 역시 순수한 영혼을 가진 김진혁의 역을 훌륭히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란 평을 받고 있다.

단, 양세종이 맡은 김진혁은 순수하면서도 좀 더 저돌적인 느낌을 갖게 될 거란 예상도 된다. 

'사랑의 온도'에서 "피해, 싫으면"이라는 대사와 함께 키스를 하던 그의 모습을 떠올리면 말이다. 

4. 서강준

Instagram 'highcutstar'

한때 '국민 연하남'으로 불리던 사람이 한 명 더 있으니 바로 서강준이다.

서강준은 MBC '앙큼한 돌싱녀'에서 이민정과 호흡을 맞추며 풋풋한 매력을 앞세워 '연하남' 하면 떠오르는 남자 연예인이 됐다.

그렇다면 '순수한 이미지'는 어떨까. 사실 서강준은 훌륭한 연기력으로 여러 이미지를 오가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치즈인더트랩'에 나왔을 때는 건들거리는 양아치 같은 성격을 지닌 백인호 역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얼마 전 종영한 '제3의 매력'에 출연했을 땐 한 여자밖에 모르는 해바라기 같은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그런 그라면 충분히 청포도 같은 매력의 김진혁을 100% 소화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차은우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조금 냉정하고, 까칠, 도도하지만 알고 보면 여리고 순수한 그런 연하남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차은우가 김진혁을 연기한다면 꼭 이런 모습으로 연기할 것 같다.

세상에 통달한 척하지만 아직 누구보다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상대방이 더 지켜주고 싶게 만드는 그런 남자 말이다. 

아이스 청포도 김진혁과 그런 김진혁을 따스히 감싸줄 연상의 여자친구 차수현의 케미도 어쩐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