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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오늘, 폴 워커는 죽기 전 태풍 피해자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했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폴 워커는 지난 2013년 오늘(30일) 교통사고로 팬들의 곁을 떠났다.

인사이트폴 워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넌 늘 내 곁에 있을 거야, 영원한 내 형제로" 

                                                                                    -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中


오늘(30일)로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폴 워커가 팬들의 곁을 떠난 지 5주기가 됐다. 


지난 2013년 11월 30일(현지 시간) 폴 워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 클라리타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필리핀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인사이트YouTube 'Paul Walker Tot - Paul Walker Fast And Furious'


이날 운전대를 잡은 것은 그의 친구 로다스였다. 옆자리에 폴 워커를 태운 로다스는 포르쉐 카레라 GT를 몰고 제한 속도가 70km인 도로에서 시속 149km로 달리다가 가로수와 크게 충돌했다.


사고 후 공개된 사진 속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파손된 상태였다. 


이 사고로 운전자였던 로다스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머리와 가슴을 심하게 다친 채 살아있던 폴 워커는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아 탈출하지 못했다. 결국 차량 폭발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인사이트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스틸컷


갑작스러운 사고로 폴 워커를 잃게 된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제작진은 다른 방법을 통해 폴 워커의 모습을 재현했고, 그에게 헌정하는 장면도 영화에 담았다. 


영화 속 폴 워커의 빈자리는 두 동생 케일럽과 코디가 맡아 폴 워커의 배역 브라이언 오코너를 그려냈다. 


영화 앤딩 장면에는 영화 속 주인공 도미닉 토레토 역의 빈 디젤과 폴 워커가 각자 다른 길로 가는 장면을 담았다.


여기서 빈 디젤은 폴 워커에게 "넌 늘 내 곁에 있을 거야, 영원한 내 형제로"라고 말해 많은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인사이트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스틸컷


이때 앤딩 장면의 배경음악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의 대표곡이자 폴 워커의 추모곡인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이 흘렀다. 


한편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내한 공연 '보이스노트'(Voicenotes)'를 연 찰리 푸스는 이날 국내 관객 8,500명 앞에서 '씨 유 어게인'을 불렀다. 


찰리 푸스는 눈을 감고 진지한 표정으로 '씨 유 어게인'을 불렀고, 떼창을 이어가던 관중 중 몇몇은 눈물을 보였다.


곡 제목 '씨 유 어게인'에 느낄 수 있듯이 5주기가 된 지금에도 폴 워커에 대한 여운과 그리움은 여전히 팬들 가슴 속에 남아있었다. 


YouTube 'Oh My Sacred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