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모공까지 보인다" 매일 '30명'만 초대해 '초근접 콘서트' 여는 장기하와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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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올해의 마지막 12월 31일에 해체하며 약 11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이들이 10여 년간 사랑을 보내준 팬에게 보답하기 위해 연 '초근접 콘서트'가 화제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약 9주에 걸친 새 앨범 'mono'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있다. 


이는 연희동에 위치한 소극장 '모텔룸'에서 30일간 열리는 장기공연으로, 딱 30명의 팬만 초대하는 그야말로 VIP 공연이다.


바로 오늘(16일)이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mono' 공연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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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질의 헤드셋으로 장기하의 노래를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이 공연에서는 장기하의 보컬, 다른 멤버들의 코러스, 악기 소리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들을 수 있다.


'거절할 거야', '나란히 나란히', '등산은 왜 할까', '아무도 필요 없다', '초심' 등 장기하와 얼굴들 특유의 재치 넘치면서도 감성적인 노래를 감상하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그리고 눈물이 난다.


몰입도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는 점 이외에도 진짜 친구처럼 멤버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멤버들은 연예인의 입장에서 팬을 바라보지 않는다. 


이들은 오랜 시간 정을 쌓아온 지인처럼 팬들과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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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역시 그들의 모공이 보이고, 뱉는 숨이 느껴질 정도로 가깝다.


팬은 멤버들 바로 앞에 있는 '목욕탕 의자'처럼 생긴 좌석에 앉아 공연을 본다.


사실 이런 고퀄리티의 공연에 30명만 초대해 딱 30회만 공연한다는 것은 '돈을 벌지 않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이들은 돈 보다, 뜨거운 사랑을 보내준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며 명예롭게 퇴장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장기하도 공연장에서 "1천명의 팬을 한 번에 모아놓고 공연하면 하루 동안 엄청 행복하겠지만, 30명의 팬들과 30일 동안 공연하면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소규모 콘서트를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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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kiha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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