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에 좋다고 생각해 비타민 보충제를 과하게 먹을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외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유명 암 전문가 팀 바이어스(Tim Byers) 박사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바이어스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보충제를 먹는 환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세계에서 널리 복용되고 있는 비타민E, 베타카로틴, 엽산 보충제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비타민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들이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타민을 과하게 복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체내 결석 생성률도 높게 나타났다.
2001년에서 2014년까지 진행된 비타민E에 관한 연구에서 지원자 3만5천 명을 관찰한 결과 비타민E를 많이 섭취했을 때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17% 더 높았다.
임신부의 건강을 지키는 엽산 보충제의 경우에는 암 발병률을 56%까지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권장량보다 많이 먹은 사람들은 폐암과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20% 더 높았다.
바이어스 박사는 "비타민이 암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으나 필요 이상으로 보충하는 사람들의 경우 암 발병률이 높았다"며 반드시 일일 권장 섭취량을 지킬 것을 조언했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