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스터피자 한 판 시킬 때 '최대 1,400원' 더 내야 한다
미스터피자가 외식업계 가격 상승 바람을 타고 피자 가격을 인상했다.
피자 가격 인상 결정한 미스터피자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외식업계의 가격 상승 바람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스터피자도 가격을 인상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불고기피자와 음료 등 총 6개의 제품 가격을 올렸다.
불고기피자 레귤러와 라지 사이즈의 가격은 기존보다 각각 1400원 오른 1만7900원, 2만2900원이 됐다. 각각 인상률 8.48%, 6.51%에 달하는 가격이다.
국민간식이었던 치킨이 배달료를 부과하며 소비자 불만이 가중된 와중, 피자 가격까지 오르자 소비자 부담은 더욱 늘어났다.
미스터피자는 앞서 지난 1월 배달 최소 금액 기준을 2000원 가량 인상하는 방식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 바 있다.
사이트 메뉴로만 배달을 주문할 경우 총 주문금액이 1만 4000원 이상이어야 가능하게끔 바꾼 것이다.
가격 조정의 이유로 피자 업계는 원재료, 인건비, 임차료 상승 등을 꼽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피자 가격 자체를 인상하는 방안을 택하며 소비자들은 오른 식품 물가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미스터피자는 음료 제품군에서도 펩시콜라와 사이다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해 500㎖의 가격은 1400원이 됐다. 1.25ℓ의 가격은 2000원으로 변경돼 인상률은 각각 16.67%, 11.11%다.
마찬가지로 음료가 포함된 세트메뉴도 동일하게 200원씩 가격을 인상했다.
미스터피자가 피자 가격을 인상하면서, 그동안 함께 배달 최소 금액 기준만 올렸던 타 업체들도 피자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미노피자의 경우 할인 혜택을 축소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VIP등급에게 월 1회 지급하던 방문포장 할인 쿠폰의 할인율을 기존 40%에서 35%로 줄이는 등, 할인율과 판수를 줄였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값비싼 프랜차이즈 대신 동네의 저렴한 피자가게를 찾겠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