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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에 200억, '뽕' 팔아 떼돈 번 '마약왕'들이 저지른 충격 사건 3가지

1970~1980년대 한국을 혼란에 빠뜨렸던 '마약' 제조 및 밀수입 사건을 한데 모았다.

인사이트쇼박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역대급' 스토리로 관객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영화 '마약왕'이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1970년대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던 마약 밀조 및 밀반입에 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극중 하급 밀수업자인 이두삼(송강호 분)은 우연히 마약 밀수에 가담했다가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다.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된다고 믿으며 국내 마약계 '대부'가 된 이두삼. 영화 '마약왕'은 그의 생을 통해 1970년대 대한민국 마약시장의 흥망성쇠를 그려낸다.


정말 '영화' 같은 이야기이지만, 놀랍게도 '마약왕'은 실제 시대적 배경을 바탕에 두고 있다.


'마약왕'의 배경이 된 1970년대 대한민국은 대외적으로 '마약 오명국'이라 불릴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 


거대 조폭 및 일본의 큰 손과 연결돼 대한민국을 망칠 뻔했던 국내 마약 밀조자들. 이들은 시대를 망치는 '마약 제조 및 배포'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여기, 한국을 '마약 왕국'으로 만들려 했던 마약 제조자들이 벌인, 듣기만 해도 소름 끼치는 실제 마약 관련 사건들을 한데 모아봤다.


영화 '마약왕'을 만나기 전 1970년대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던 실제 사건들을 함께 알아보자.


1. 1970년대 '마약 공장' 운영했던 이모 씨


인사이트쇼박스


충북의 한 대학을 중퇴하고 폭력단에서 활동하던 이씨. 그는 1980년대 히로뽕 밀조단 두목으로 활약하며 마약 제조공장을 직접 운영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그는 마약 제조 시 나는 냄새를 숨기기 위해 항상 악취가 풍기는 저목장 근처에 마약 밀조 공장을 지었다.


뿐만 아니라 마약이 제조되는 집 앞에 세 마리의 경찰견을 둬 엄호했고, 히로뽕을 운반할 때는 '포장마차'를 끌고 다니며 행상을 가장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집 주변에는 철조망을 두른 뒤 경보장치까지 달아놨고, 밤이 아니면 드나들지 않아 이웃 주민들도 그 집의 정체를 까맣게 몰랐다고 한다.


놀랍게도 이씨는 히로뽕의 중독자로 하루 6차례나 주사를 맞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0~1980년대를 주름잡던 한국의 주요 마약 책이었다.


당시 일부 경찰 및 기업인들도 그와 함께 히로뽕을 피우며 매수됐다고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2. 일본과 손잡고 히로뽕 밀수입한 정모 씨


인사이트쇼박스


부산지검 마약사범 전담반이 1973년 일망타진한 정씨를 비롯한 히로뽕 밀조단 5명.


그중 주범 정씨는 일본과 내통하며 한국을 마약 밀조 국가로 만들려 했던 파렴치한 인물이다.


그는 일본 조직폭력단 '야마구치'의 지령을 받고 히로뽕 제조법을 익혀 한국에서 마약을 만들어 일본으로 밀반입하려 했다.


히로뽕 밀조단 총책으로 활동한 그는 일본인들의 조종을 받아 움직여 더욱 분노를 자아낸다.


앞서 일본인들은 2차대전 말기 군인을 두 배로 부려먹기 위해 잠을 재우지 않으려 히로뽕을 사용해왔다. 이후 2차대전의 패배로 일본 국민들이 절망에서 벗어나려 애용하던 히로뽕.


경제 번영과 함께 처벌 법규가 강화되자 일본 밀조 조직이 한국을 '제조 기지'로 삼으려 했고, 정 씨 일당이 그 손을 잡은 것.


이들은 1년간 무려 200억원어치의 마약을 제조해 밀반출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미리 포섭한 선원 등 한국인, 재일교포들과 내통하며 자금과 원료를 운반할 수 있었다고 전해져 더욱 충격을 줬다.


수사 중 이들은 "일본의 조직폭력단이 한국을 히로뽕 밀조 기지 및 온상으로 구축하려 혈안이 돼 있다"고 자백해 국민의 분노를 샀다.


3. 최대 규모 밀조단을 조직했다 마약 유통 직전 검거된 서모 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씨와 17명은 해외에서 마약 원료 '999(스리 나인)'을 밀수해 헤로인을 만들어 팔려던 일당이다.


검찰에 덜미를 잡힌 이들은 그 당시 우리나라 마약사건 중 사상 최대 규모의 밀조 사건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이들이 밀조해 유통하려던 마약은 시가 10억원대로, 무려 168명을 마약에 중독시킬 수 있는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경기도 청평과 충남 예산에서 혜로인을 만들어 팔려다 시중에 출시 시키기 직전 검거된 이들. 대한민국 전역을 마약에 중독시킬 뻔했던 실로 엄청난 사건이다.


다행히 한국은 대검찰청 강력부에서 '마약과'를 신설해 대대적 단속을 벌이며 '먼지 한 톨'까지 잡아낸 덕분에 '마약청정국'으로 거듭났다.


현재도 외국산 마약류 밀반입 초동 대처를 강화하고, 범인 검거에 협조한 국민에게 1백만원을 보상하는 등 마약사범의 근절에 힘쓰며 지난 오명을 완전히 씻어냈다.


YouTube '쇼박스'


이러한 배경의 영화 '마약왕' 예고편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신선한 소재다", "실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했다니 더 눈길이 간다", "배우들 라인업 엄청 '빵빵'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마약왕'은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믿고보는 배우' 송강호의 열연이 빛을 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조정석, 배두나, 김소진, 김대명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비 관객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실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해 몰입도를 높이는 영화 '마약왕'은 오는 12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