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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미친 거 아냐?" 어제(3일)자 '제3의 매력' 엔딩에 분노한 시청자들

드라마 '제3의 매력'이 갑작스러운 전개와 무리수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JTBC '제3의 매력'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드라마 '제3의 매력'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제3의 매력'에서는 서른두 살이 된 온준영(서강준 분)과 이영재(이솜 분)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찰을 그만둔 뒤 셰프가 된 준영은 힘든 시기를 함께해준 연인 세은(김윤혜)에게 청혼했다.


반면, 이미 호철(민우혁 분)과 결혼했던 영재는 이혼하게 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가 있었지만, 사고로 자식을 잃고 말았다.


인사이트JTBC '제3의 매력'


이날 영재와 호철이 이혼하며 마지막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레스토랑은 준영의 가게였다.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쳤고, 준영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시간이 흘러 영재와 준영은 경찰서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준영은 "이혼했다"고 말하는 영재에게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것을 권했다.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던 중 영재는 "넌? 결혼 안 해?"라고 물었고 준영은 "곧 해. 결혼"이라고 답했다. 영재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 순간 준영의 연인 세은이 레스토랑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세 사람 사이에 어색하고 불편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드라마가 끝이 났다.


인사이트JTBC '제3의 매력'


방송이 끝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동영상 채널 등에는 시청자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지나친 전개, 캐릭터들의 감정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설정이 무리수라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극 중에서 준영과 영재는 스무 살 때 사귄 지 하루 만에 헤어졌고, 7년 만에 재회해 짧은 연애를 하다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또 5년이 지나갔다.


준영은 세은과 무려 4년을 만난 뒤 청혼했고, 영재는 호철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인사이트JTBC '제3의 매력'


주인공인 준영과 영재가 함께 보낸 시간은 매우 짧은 데 비해, 각자 세은, 호철과 보낸 시간은 매우 길다.


게다가 준영은 먼저 손 내밀어준 세은과 이미 두터운 관계를 형성했다. 준영이 세은의 마음을 받아준 순간 영재를 향한 '순정'은 사라진 셈이다.


이 상황에서 준영이 영재에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영재가 준영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진다면 두 사람 모두 현실성이 떨어지는 캐릭터가 되고 만다.


순식간에 뒤엉커버린 전개에 누리꾼들은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서강준이랑 이솜이 잘 되는 게 말이 안 된다", "다음 화는 잠에서 깨는 장면으로 시작해야 한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Naver TV 댓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