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음주사고'로 2명 사망케한 박해미 남편 황민 "수감 스트레스로 안면 마비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음주 사망사고 관련 첫 공판에 모습을 드러낸 뮤지컬 제작자 황민이 안면마비 증상을 호소하는 등 수감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2일 오전 의정부지방법원에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범 위반(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황 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법정에 등장한 황씨는 공판 내내 얼굴이 불편한 듯 어눌한 발음과 부자연스러운 눈 깜빡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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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황씨는 "수감생활 스트레스로 안면 마비 증상이 와서 말하기 힘들지만 오늘 재판은 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법정에서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황씨의 차량이 앞서 달리던 버스의 차선 변경을 과속으로 피하고, 갓길로 이탈해 사고가 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내내 굳은 얼굴로 검찰이 제시한 영상을 주시하던 황씨는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제출된 증거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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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다음 재판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다음 재판을 오는 28일에 열기로 결정했다.


한편 황민은 지난 8월 27일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 뮤지컬 단원 2명을 숨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