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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쓰러진 할아버지 위해 패딩 벗어준 중학생에게 남몰래 패딩 선물한 네파

시민들이 옷장에 걸려있던 패딩을 꺼내입거나 새로운 패딩 장만에 나선 가운데 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선행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따뜻한 패딩을 드립니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일요일인 오늘(28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 내린 가을비가 추위까지 몰고 와 버렸다.


기온이 평균보다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무는 등 체감기온까지 뚝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적지 않은 시민들이 옷장에 걸려있던 패딩을 꺼내 입거나 새로운 패딩 장만에 나선 가운데 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선행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따뜻한 패딩을 드립니다'


온라인 뜨겁게 달군 중학생 선행 보고 '패딩' 선물한 네파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지난해 12월 '따뜻한 세상 캠페인'의 일환으로 중학생 3명에게 따뜻한 패딩을 선물했다.


네파가 생면부지의 남자 중학생들에게 패딩 선물을 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이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한 이야기 때문이었다.


앞서 같은 해 12월 추위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보고 자신의 패딩을 벗어 덮어줬다는 남자 중학생들의 훈훈한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인사이트Facebook '따뜻한 패딩을 드립니다'


등굣길 한파에 쓰러진 할아버지 보고 무릎에 패딩까지 내준 학생들 


이들이 길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한 날은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12월의 어느 날이다.


여느 날과 다를 바 없이 함께 등교를 하던 학생들은 길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목격했다.


깜짝 놀란 이들은 할아버지에게 달려갔다. 가까이에서 본 할아버지의 모습은 심각해 보였다. 눈은 떴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빠르게 코에 손을 댔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숨을 안 쉬고 계셨다.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따뜻한 패딩을 드립니다'


이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차가운 아스팔트에 누워계신 할아버지에게 무릎을 내어줬다.


또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심장 쪽 폐를 누르며 응급요법을 했다. 이때도 할아버지가 추우실까 패딩을 벗어 덮어드렸다.


때마침 인근 가게 주인이 할아버지 가족분에게 호출을 했고, 이 학생들을 집까지 할아버지를 업어다 드린 뒤에 등교를 했다.


인사이트Facebook '따뜻한 패딩을 드립니다'


네파, '따뜻한 세상 캠페인' 주인공으로 할아버지에게 선행 베푼 중학생들 지정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서울시 동대문구에 소재한 전농중학교에 재학 중인 정호균, 엄창민, 신세현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추위에 오들오들 떨다 의식까지 잃어버린 할아버지를 위해 무릎은 물론 자신의 패딩까지 선뜻 내어준 학생들.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서운 10대' 등 중·고등학생에 대한 차가운 보도 속 따뜻한 이들의 모습은 단연 돋보였기 때문이다.


"원래 해야 하는 일을 한 것뿐"이라는 겸손한 태도도 이들의 따뜻한 모습을 더욱 배가 시켰다.


이에 네파는 학생들의 선행을 높이 사 '따뜻한 세상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지정하고 패딩 3벌을 선물했다.


인사이트Facebook '따뜻한 패딩을 드립니다'


올해에도 진행되는 네파 '따뜻한 세상 캠페인'


정호균, 엄창민, 신세현 학생들처럼 누군가의 추운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준 이들에게 패딩을 선물하는 네파의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올해에도 진행된다.


네파의 대표 CSR 프로젝트로 자리 잡은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2015년을 시작으로 4년째 지속되고 있다.


참여 방법은 '따뜻한 세상 캠페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선행 주인공 사연을 직접 올릴 수 있으며, 미담 사례에 '좋아요' 또는 '공유'를 누르면 된다.


따뜻한 패딩 주인공 선정은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네파는 약 100여 명을 선정, 감사패와 네파 패딩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