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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체 결함"…부품에 문제 생겨 출발 '21시간' 지연된 대한항공 여객기

독일 프랑스푸르트 출발 대한항공 여객기가 부품 결함으로 21시간이 지나서야 출발해 363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천에서 부품 가져오느라 출발 지연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부품 결함으로 출발이 21시간 이상 지연돼 수백여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1일 대한항공과 승객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40분(현지 시간)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출발하려던 KE906편 항공기(B747-8i)가 조종석 창문 온도조절장치 부품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현지에서 부품을 구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결국 인천에서 부품을 공수해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정비 능력 부족하다는 지적받은 적 있어


이로 인해 출발이 21시간 이상 늦어져 승객 363명이 하루에 가까운 시간을 허비하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지만 불편을 겪는 승객들에게는 운항 지연 사실을 안내하고 호텔과 식사 등 편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엔진·부품 정비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해외 외주 비용으로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이 드러난 바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해 대한항공이 지출한 해외 외주비 3,968억원 중 92%에 달하는 3,643억원은 엔진·부품 정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지연도 부품 결함과 관련돼있어 정비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