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습관 생리대 광고 이미지 / 사진 제공 = 오늘습관
"라돈 수치가 '대진침대'보다 많았다"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오늘습관' 생리대가 라돈 검출 논란에 휩싸여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국가기관 실험 결과에서 대한민국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보다 훨씬 안전한 수치로 확인된 제품"이라며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 도움을 받아 측정한 결과 최근 논란이 됐던 '대진침대'보다 많은 양의 라돈이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검출됐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생리대는 새싹이 자랄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유기농 순면 커버를 사용했다는 광고로 유명해진 유기농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장이 "워낙 피부하고 접촉이 가깝기 때문에 이 제품을 사용했던 여성들한테는 어떤 피부암이라든가 더 나아가서 여성 특유의 암하고도 직결될 수 있다"고 위험성을 설명한 인터뷰도 담겼다.
오늘습관 측은 JTBC '뉴스룸' 보도에 대해 반박 자료를 내며 강력하게 대응했다.
오늘습관에 따르면 국가인정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시험에서 해당 생리대의 방사능 수치는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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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라돈측정기로 측정해 나온 결과, 법적대응하겠다"
JTBC '뉴스룸'의 측정에서 라돈이 검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보도하는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 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니라 단순히 저가의 라돈 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돈아이는 검사 환경과 이전에 측정했던 라돈의 잔여물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며 "라돈아이 업체도 정확한 수치는 국가기관에 의뢰하라고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습관은 "해당 내용에 대해 정정 보도 요청과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리대는 지난해에 유해물질 논란을 크게 겪은 데다 여성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크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업체 측의 해명에도 해당 사이트에는 일단 환불하고 보자는 소비자들의 문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