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얼음이 먹고 싶다면 이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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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많은 사람이 장롱 속 두꺼운 외투를 꺼내입는 요즘에도 습관적으로 냉장고 문을 열어 '얼음'을 깨물어 먹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빙섭취증(Pagophagia)'을 의심해 봐야 한다. 


빙식증이라고도 불리는 빙섭취증은 이식증(Pica)의 한 종류다. 


이식증은 인간이 흡수할 영양분이 없는 물건을 먹게 되는 병으로 주로 1~2세 유아에게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머리카락, 분필, 흙 등의 물건을 먹는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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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유를 알 수 없었던 빙섭취증은 활발한 연구 끝에 지난 2014년 철분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일본의 한 병원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철분 부족 증세를 보이는 피실험자 81명의 식습관을 관찰한 결과 13명에게서 빙식증 증상이 보였다. 


이 13명은 철분 영양제를 복용하자 자연스럽게 얼음 중독 증상을 멈췄다. 


의학 전문 매체 헬스라인에 의하면 강박 장애가 빙섭취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경우, 얼음을 씹어 먹는 행동을 통해 마음의 진정을 얻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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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섭취증은 간단히 넘기기에는 위험한 증상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잠시도 얼음 없이는 견딜 수 없어 직장까지 잃게 된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한 달 이상 얼음을 과다하게 먹거나 얼음 중독 현상이 보인다면 단순히 습관으로 취급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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