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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치킨, 10월부터 전 매장에서 배달료 '1천원' 받는다

굽네치킨이 이달부터 배달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함에 따라 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굽네치킨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굽네치킨이 이달부터 배달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함에 따라 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굽네치킨 가맹본부는 지난 1일 주문 한 건당 1000원의 배달 이용료를 공식화하고 전 가맹점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및 배달 대행업체 수수료와 같은 비용 증가를 원인으로 본사에 배달서비스 이용료 책정을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실 이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굽네치킨


지난 5월 교촌치킨이 배달 이용료 2000원을 공식 책정한 이후,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배달서비스 유료 전환이 가시화됐다.


교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배달 인력난과 배달 서비스 운용 비용의 상승은 가맹점 운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돼 배달료를 받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배달비 책정으로 굽네치킨의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메뉴를 주문할 경우 1만 원대 후반에서 2만 원대 초반의 비용을 지불하게 됐다.


가장 기본메뉴인 굽네 오리지널은 1만 5,000원에서 배달료 포함 1만 6,000원이 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굽네치킨


허니멜로 순살 가격은 2만 1,000원이지만 배달료까지 합하면 치킨 한 마리에 2만 2,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이 대책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인건비, 부자재값 등이 끝없이 치솟아 배달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들에게 불경기에 배달료를 받으면 가격 부담을 느끼게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공식적으로 배달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것은 지난 5월 교촌치킨 이후 굽네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