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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경제 수장 김동연 "9월 취업자수 마이너스 가능성...면목 없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급감하는 등 '고용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올해 9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정부에서 나왔다.

인사이트(좌) 문재인 대통령, (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사진 제공 = 청와대, 기획재정부


8년 8개월 만에 다시 취업자 수 증가 마이너스 우려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급감하는 등 '고용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올해 9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정부에서 나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9월 고용이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냐"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김 부총리의 말처럼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10년 1월 이후 8년 8개월 만에 다시 취업자 수 증가가 마이너스로 돌아선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청와대


9월 고용 동향은 이달 12일 통계청 발표 계획


9월 고용 동향은 이달 12일 통계청이 발표할 계획인데 김 부총리가 정부의 공식 발표에 앞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부총리는 고용 쇼크의 근본적 원인을 묻는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구조적·경기적 요인 외에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책들이 시장 수용성이 떨어져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이 민감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인사이트김동연 부총리. / 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고용 참사' 문재인 정부 경제 성적표 '낙제점'


대정부 질문에 임한 김 부총리의 표정은 시종일관 침통한 모습이었다. 경제 수장으로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또 "고용 문제에 있어서는 하반기부터는 가슴에 숯 검댕을 안고 사는 것 같다"며 "하반기 고용 실적에 대해 경제 운용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면목 없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연평균 32만명 증가했던 취업자 수가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지난해 연평균 32만명 증가했던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5,000명, 8월 3,000명으로 증가 폭이 크게 둔화돼 '고용 참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적표가 '낙제점'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 실장 등 정부 관료들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해 국민들에게 "공무원들이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