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강남에 3층짜리 건물 '311억' 주고 산 이유

KB국민은행은 비싸기로 유명한 강남 신사동에 건물을 매입해 PB센터를 건립, 고액 자산가 유치에 적극 나선다.

인사이트(좌) KB국민은행 서여의도지점 / 사진 = 인사이트 (우) 허인 KB국민은행장 / 뉴스1


PB·WM 센터 확충에 공 들이는 은행권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은행권이 '프라이빗뱅커(PB)' 센터와 자산관리(WM) 센터 확충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VIP를 겨냥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집중을 하면서 '이자 장사'보다는 비이자부문 수익 확대에 나서는 것.


그러한 가운데 KB국민은행도 부유층 VIP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중 최근 들어 부쩍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KB국민은행인 듯하다.


'고급화 전략'으로 고액 자산가를 유입하는 KB국민은행은 비싸기로 유명한 강남 신사동에 건물을 매입했다. 이 지역 부유층을 위한 PB센터를 짓기 위한 취지에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KB국민은행, 고액 자산가 유입위해 본격 시동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고액 자산가를 유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허인 KB은행장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지상 3층짜리 건물을 311억원에 매입했다.


그가 구매한 건물은 곧 KB국민은행의 새로운 PB센터가 될 예정이다.


PB센터의 규모나 공사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 PB센터처럼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면서, 증권 업무까지 포괄하는 종합 금융 센터로 설립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압구정 부촌에 들어서는 KB국민은행 PB센터


업계에서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매입한 건물 위치에 주목하고 있다.


그가 매입한 건물은 도산공원과 압구정역, 압구정 현대아파트 인근에 소재해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부촌'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고액 자산가가 많은 지역인 만큼 이곳에 들어서는 PB센터 또한 '스타PB센터'로 운영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국민은행 PB센터에서는 PB전용 상품과 포트폴리오 관리, 투자전략 컨설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VIP 고객의 금융자산 규모에 따라 대응을 달리 하고 있다.


일반 PB센터는 5억에서 30억원을 다루는 고객이 대상이며, 자금 30억원 이상의 VVIP 고객은 '스타PB센터'에서 대응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수익성'과 '고객만족' 두 마리 토끼 잡는 KB국민은행


허 행장이 매입한 건물이 '스타PB센터'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KB국민은행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란 시선이 압도적으로 많다.


예대금리차에 의존하는 '이자수익' 못지않게 투자상품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의 수익성이 쏠쏠하기 때문.


실제 고액 자산가 전용 WM센터를 늘린 한국씨티은행의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972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년보다 28.6%가 증가한 것.


이 같은 한국씨티은행 성공 조짐에 KB국민은행도 발 빠르게 동참하며 고액 자산가를 유치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게다가 '은행이 열 것은 고객의 지갑이 아닌 마음'이란 포부로 고객 중심 경영을 선포하면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까지 얻고 있다.


허 행장 취임 후 제도는 물론 프로세스까지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은행.


수익성과 고객만족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완벽한 리딩뱅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