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orange_SK_'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수업 도중 간식 몰래 까먹기.
학창시절을 지내온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아니 수십 번은 했을 경험이다.
선생님이 칠판 필기를 위해 뒤를 도신 순간 책상 아래로 빠르게 오가던 손길들은 먹어도 먹어도 고픈 성장기를 대변하는 듯했다.
여기, 긴장되는 그 타이밍만 바라보기에는 부족했던 한 여중생이 있다. 학생은 젊은 두뇌로 아주 신통한 묘안을 냈다.
지난 9일 누리꾼 A양은 자신의 SNS 계정에 사진 세 장을 게재했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쓰기 좋을 만한 작은 크기의 쓰레기통을 찍은 사진들이었다.
Twitter 'orange_SK_'
쓰레기통은 그러나 일반적인 용도와는 다른 쓰임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A양은 "수업시간에 과자 먹으려고 쓰레기통 샀다"고 밝혔다.
실제 사진 속 쓰레기통 안에는 도넛 모양 초콜릿 과자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로 쓰레기통 안에 안전하게(?) 담겨 있었다.
A양은 이후 직접 수업 시간에 이 방식으로 과자를 먹어봤다며 "안 걸렸다. 최고다"라고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A양이 생각해낸 이 간식 먹기 방법은 SNS상에 널리 공유되며 전국 각지 학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쓰레기통으로 과자 먹기'를 접한 이들은 "머리 진짜 좋다"며 그 영리함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Twitter 'orange_SK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