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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들 주목!"···살 뺀다고 밥·라면·빵 등 탄수화물 줄이면 '사망률' 높아진다

평소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먹방'의 대표주자 배우 하정우가 '탄수화물'의 대표주자 빵을 먹는 모습 /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빵순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2018 유럽심장학회'에서 폴란드 로지의대가 발표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로지의대 마치에이 바나흐 박사 연구팀은 오랜 연구 끝에 저탄수화물 식단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2만4825명을 대상으로 탄수화물 섭취량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간 연관성을 조사한 뒤 나온 결론이다.


인사이트tvN '식샤를 합시다'


조사는 식단 중 탄수화물 섭취량을 백분율 기준, 4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47.6세.


평균 6.4년에 걸쳐 해당 연구를 진행한 결과, 탄수화물 섭취 하위 25% 그룹은 향후 6년 동안 사망 위험이 상위 그룹보다 32% 더 높았다.


특히 이들의 심장질환, 뇌졸중 사망 확률은 약 50%에 달했으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5%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총 44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이 섭취한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15% 높았다.


연구진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저탄수화물 식사가 장기적으로 각종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바나흐 박사는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적게 먹어서는 안 된다"며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할 영양소 중 하나를 제한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일명 '저탄고지' 다이어트 방법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관련 자료를 참고해보는 게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