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와썹맨-Wassup Man'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웹 예능 유튜브 채널 '와썹맨'이 '주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와썹맨' 유튜브 채널에는 강원도 양양에서 촬영한 영상이 게재됐다. 그러나 게재됨과 동시에 해당 영상 속 한 장면이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불거진 부분은 박준형이 여성 피서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지금 놀러 와서 낮잠을 자면 어떻게 해. 여기서 지금 목표가 뭐야?"라는 박준형의 질문에 여성들의 답변이 무음 처리되면서 '아직 규제가 덜 풀렸습니다'라는 자막이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19금 드립'일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해졌고, 이 장면은 '짤'로 만들어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후 지난 14일 해당 여성 피서객으로 추측되는 한 누리꾼이 올린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누리꾼은 제작진 측의 이상한 편집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누리꾼에 따르면 몆 주 전에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촬영을 했고, 업로드된 영상을 보니 앞뒤 맥락을 다 자른 뒤 이상하게 편집됐다.
편집된 영상을 보면 성적인 뉘앙스를 풍기고 있지만, 촬영 당시에는 전혀 이런 뉘앙스로 대화한 것이 아니었다고 호소했다.
Youtube '와썹맨-Wassup Man'
누리꾼은 영상을 보자마자 곧바로 영상 제작자에게 연락해 편집을 요구했다.
이 누리꾼의 말대로 실제로 '와썹맨' 제작진 측은 곧바로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한 후, 수정된 영상을 다시 올렸고 영상 말미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제작진 측을 향한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일반인 출연자의 발언을 오해하도록 편집했다가 항의가 들어와서 편집한 건데 제대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마치 '19금 심의' 판정 때문에 삭제했다는 식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글을 올린 누리꾼이 피해 여성임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논란을 두고 '와썹맨'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하지만 대다수 구독자들은 "제작진 측의 악의적인 편집으로 피해자가 발생했다면 분명 잘못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