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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비투비·펜타곤 팬들 분노하게 만든 '무능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기적으로 대응해온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 팬들이 강한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인사이트큐브엔터테인먼트 / 네이버 지도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그릇이 크다, 작다'라는 말이 있다.


큰 그릇을 갖고 있는 이는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건강한 정신과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리더십 있는 인물을 뜻한다.


반대로 그릇이 작은 인물이라는 말은 큰일을 맡길 수 없는 이에게 쓴다.


'현아'와 '비투비', '펜타곤', 'CLC', '(여자)아이들' 등 핫한 가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는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


많은 이들은 "이런 의미에서 큐브가 그릇에 맞지 않게 분에 넘치는 가수들을 데리고 있는 것 같다"며 큐브 측의 무능한 일처리를 비판했다.


인사이트큐브엔터테인먼트


팬들이 날을 세우고 큐브를 비판하고 있는 데는 '현아와 이던의 열애 사건'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큐브 측은 현아와 이던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빠른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날 저녁 현아와 이던이 직접 언론사에 "솔직해지고 싶다"며 2년째 열애 중임을 공개했고, 큐브 측은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부족과 입장 번복 등을 이유로 뭇매를 맞아야 했다.


"솔직해지고 싶다"는 현아와 이던의 말 또한 의아함을 자아내는데, 이는 아티스트의 말을 소속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묵살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게 한다.


인사이트서은광 포스터 모습 /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


팬들이 실망한 큐브의 만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큐브는 비투비의 핵심 멤버이자 리더인 서은광이 21일 현역으로 입대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팬과 가요·공연 관계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서은광은 지난 7월 개막한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에 출연 중이다. 


하지만 서은광은 입대로 인해 딱 2주간 6회 공연만 소화하고 하차하게 됐다.


인사이트비투비 공식 SNS


통상 입영 통지가 최소 1달 전 고지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큐브가 이 같은 사실을 왜 함구한 것인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큐브 측의 이 같은 무책임한 처사로 동료 배우 중 누군가는 급히 서은광 자리를 메꿔야 한다.


또한 서은광을 보려 해당 회차를 티켓팅했던 팬들 역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고, 제작사도 서은광 때문에 취소된 표를 다시 판매해야 하는 무거운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큐브 측은 10~12일 진행되는 비투비 단독 콘서트 '2018 비투비 타임 – 디스 이즈 어스'에서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을지 모르지만, 어처구니없는 큐브의 계획으로 인해 너무 많은 희생이 뒤따랐다.


인사이트큐브엔터테인먼트


큐브의 미숙한 일처리와 번복에 이미 신뢰를 잃었다는 이들이 많다.


실제 현아와 이던의 열애설이 터진 날 '펜타곤 후이·(여자)아이들 수진', '펜타곤 유토·CLC 예은'의 열애설도 나왔는데, 팬들은 "이미 결별한 사이다", "친한 친구 사이다"라는 큐브 측의 입장을 믿지 않았다.


오히려 정확한 설명 없이 한두 줄의 문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큐브 측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를 표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성장을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큐브 측은 '눈 가리고 아웅'식의 태도로 팬들에 상처를 입혀, 가수의 '절대 조력자'인 팬을 멀어지게 하고 있다.


큐브 측은 팬을 '돈 줄'로만 생각해 배려 없이 일해 왔던 것은 아닌지, 소속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나마 의리 있게 남아준 '보살 팬' 마저 떠나 주가가 완전히 폭락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