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모텔 대신 '코인 노래방·룸카페'서 성관계하는 요즘 10대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MBN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라왔기 때문일까. 요즘의 10대 커플들은 애정표현에 대담하고 또 과감하다.


길거리에서 주위를 조금만 둘러봐도 10대로 보이는 학생들이 손을 잡거나 포옹, 입맞춤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거리낌 없이 스킨십을 하는 이들도 '모텔' 만큼은 이용할 수가 없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상 '미성년자 혼숙'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0대 커플들은 어느 공간에서 사랑을 나눌까. 몇몇 청소년들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이십세들'


지난 9일 유튜브 '이십세들' 채널에는 '어른들은 모르는 10대의 성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모텔을 이용할 수 없는 청소년들이 어떻게 성생활을 하는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학생들이 사랑을 나누는 장소는 룸카페와 옥상, 시간제 노래방, 집 등이다.


한 학생은 "룸카페에서 문 닫아놓고 하려는 애들이 진짜 많다"며 "이게 진짜 문제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이십세들'


또 다른 학생은 "근데 갈 때마다 소리가 들린다"며 "남자 화장실 가면 쓰레기 뭉치가 이렇게 있다"고 싫은 기색을 역력히 드러냈다.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에 불편함을 표한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이십세들'


학생들의 말을 경청하던 20대들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마 자신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장소가 거론됐기 때문이리라.


이에 한 20대 남성은 "스릴 같은 거 느끼기 위해서 아파트 옥상, 계단 같은 곳에서 절대 그러지 말고 조금 깨끗한 곳에서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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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이십세들'


20대 여성도 "'너 10대인데 왜 해?'라고 말할 생각 전혀 없다"며 "대신 피임은 정말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성행위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청결과 피임은 꼭 신경 쓰는 게 좋다고 강조하며 해당 영상은 끝이 났다. 


한편, 현행법상 숙박업소 등 청소년 출입 금지업소의 경우 업주와 종사자는 출입자의 나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만일 청소년이 그 업소에 출입하는 것이 적발된 경우 업주와 종사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YouTube '이십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