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강타한 '미친 폭염'으로 북극에 '숲 지대'가 생기고 있다

인사이트Isla Myers-Smith / University of Edinburgh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겨울왕국'이었던 북극이 점차 숲 지대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극지방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NASA 연구진에 따르면 북극 지방에서 탄소 성분이 언 땅에 갇혀 있는 비율이 불과 40년 전에 비해 13%나 줄어들었다.


북극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탄소 순환이 활발해졌다는 뜻이다.


이는 과거 얼음으로 뒤덮여 있던 땅에서 나무가 자라면서 숲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인사이트Instagram 'paulnicklen'


앤서니 블룸(Anthony Bloom) 연구원은 "기온이 상승하면서 북극이 전혀 다른 생태계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태가 지속되면 북극은 극지방이 아닌 '북부 한대수림'이 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같은 북극 생태계의 변화가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온이 상승하면 극지방의 얼음 지대에 얼어 있던 미생물들이 활동을 시작하고, 이것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작용을 촉진하면서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분출된다.


인사이트Climate Reanalyzer


이렇게 방출된 이산화탄소는 식물들이 광합성으로 흡수해 적절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이산화탄소의 양이 점차 많아지면서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고, 결국 포화 상태로 대기 중에 떠도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꼴이다.


NASA 연구진은 위성 촬영 지표 분석 데이터 등을 통해 북극 지역의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며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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