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유병재'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귀를 사르르 녹이는 음색으로 '아무말 가사'를 완벽히 소화했다.
지난 7월 26일 유병재의 유튜브 채널에는 '음악의 밤 노래 만들기 교실'이라는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이날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은 유병재 방송의 게스트로 등장해 노래 만들기를 도왔다.
유병재는 이수현에게 자신이 직접 쓴 가사에 맞춰 멜로디를 만들어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Youtube '유병재'
첫 곡의 제목은 '사람은 다 죽어'였다. 이수현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이야기를 경청했다.
유병재는 담담한 목소리로 "사람은 다 죽어. 아무리 열심히 살아봐야 사람은 다 죽어 변치 않는 진리 하나 사람은 다 죽어"라며 가사를 읽었다.
부정적인 내용이 가사의 주를 이룬 가운데 '하지만 우리 모두 열심히 살아가자'라는 뜬금없는 메시지로 노래가 끝났다.
유병재는 가사에 이상한 멜로디를 붙여 노래를 불렀고, 이수현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Youtube '유병재'
이내 기타를 치기 시작한 이수현은 달콤한 음색과 멜로디로 완전히 다른 노래를 만들어 냈다.
두 번째 곡 역시 독특한 감성을 자랑했다. 제목은 '이 노래'로, 황니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발라드 같은 곡을 원한다던 유병재는 "나는 이빨이 노래. 내 이는 노래.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르지. 내 별명은 황니. 넌 안 그렇니"라며 가사를 읽었다.
듣자마자 웃음을 빵 터트린 이수현은 "일기 쓰신 거죠?"라며 슬쩍 유병재를 디스했다.
Youtube '유병재'
유병재가 멜로디를 붙여 진지하게 '이 노래'를 부르자 이수현은 입을 틀어막고 경악했다.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이수현은 감성적인 반주에 부드러운 음색으로 노래를 살려냈다.
유병재의 유머러스한 가사를 꿀성대로 살려낸 이수현에 누리꾼들은 "수현아 도망쳐", "이건 그냥 재창조", "이수현 클래스 증명"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