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라이브 'BTS'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방탄소년단의 잔망미 넘치는 술버릇이 전 세계에 라이브로 공개됐다.
마치 술에 잔뜩 취한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는 듯한 실시간 막걸리 파티에 팬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5일 방탄소년단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네이버 V 라이브 실시간 방송을 켰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지난 6월 열린 데뷔 5주년 페스타 프롬 파티에서 제이홉이 내건 벌칙 공약에서 비롯됐다.
V 라이브 'BTS'
당시 제이홉은 7월 중 대구에 있는 슈가의 집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겠다고 약속했다.
비록 슈가의 집은 아니었지만, 방탄소년단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울의 한 식당에서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이미 술을 몇 잔 마신 뒤 방송을 켰고, 취한 나머지 시작하자마자 주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제이홉은 온몸이 빨개진 채 이상한 포즈를 취하더니, 막걸릿잔을 든 채 "오~ 막걸리나~"라며 큰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V 라이브 'BTS'
슈가 역시 잔뜩 취한 듯 하이톤으로 횡설수설 조잘거렸고, 진은 초점이 나간 눈으로 열 오른 리액션을 선보였다.
제이홉은 기분이 어떠냐는 RM의 말에 "핫하다"고 답하더니 조리 도구를 마이크 삼아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평소 팬들과 다정히 소통하던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술에 취해 그야말로 '아무 말 대잔치'를 벌였다.
막내 정국은 후드집업의 지퍼를 머리 위까지 올린 뒤 고개를 흔들며 정체 모를 행동을 보였다.
V 라이브 'BTS'
이어 새 앨범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신만만한 포즈로 "한국, 컴백, 끝내버리겠습니다"라는 폭탄 발언을 날려 형들을 놀라게 했다.
유일하게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뷔는 "다들 취했네요"라며 흔들리는 눈빛으로 홀로 수습에 나서 웃음을 안겼다.
약 10분 동안 진행된 정신 없는 라이브 방송에 팬들은 "진정한 음주 방송", "취하니까 더 귀엽다", "너무 리얼해 빵 터졌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V 라이브 'B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