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소속 아이돌을 '듣보'라고 비하한 FNC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Twitter 'SF9_FANCLUB'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아이돌 그룹 SF9 컴백 프로모션으로 공개된 웹툰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돌 그룹 SF9 컴백 앨범 홍보차 웹툰 작가 현마담과 컬래버레이션한 웹툰을 공개했다.


해당 웹툰 1화에는 SF9 멤버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미국 에이전시와 FNC 측이 계약 건을 두고 논의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웹툰 속 미국 에이전시 대표는 "다른 아이돌에게 더 눈이 간다", "AOA는 다른 회사에 넘겨줬으면서, 우리한테는 SF9이나 밀어달라는 말인 거냐"라며 SF9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인사이트FNC엔터테인먼트


이어서 그가 SF9의 국내 음원 성적을 알고 싶어 하자, FNC 측은 "아직 성적은 미미하지만 현재 어떤 그룹보다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 에이전시 대표는 "비즈니스가 장난이냐. 우리는 도박을 원치 않는다. 어디 검증도 안된 듣보 아이돌을 상품으로 내민단 말이냐"라며 화를 냈다.


FNC 측은 SF9의 가능성을 설명하다가, 결국 에이전시 측의 '음원 및 음악방송 차트 1위 석권시 계약 진행'이라는 조건을 받아들인다.


인사이트FNC엔터테인먼트


이후 1화는 컴백 소식을 들은 SF9 멤버들이 한곳에 모이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웹툰을 본 SF9 팬들은 "소속 아티스트를 '듣보(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라고 표현하는 소속사가 어디 있냐"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일부 팬들은 "소속사의 역할을 하지 않고, 오히려 SF9의 낮은 인지도를 희화화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FNC엔터테인먼트


논란이 커지자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웹툰 상편 내용과 관련하여 SF9을 진심으로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과했다.


덧붙여 "본 웹툰의 기획 의도는 여러 대외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SF9이라는 그룹이 매 앨범마다 얼마나 진심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지, 그 과정에 초점을 두고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라고 해명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사과문을 통해 거듭 사과하며, SF9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인사이트YouTube 'N.Flying (엔플라잉)'


현재 SF9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당 웹툰이 그대로 게재돼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SF9은 아역배우로 이름을 알렸던 찬희와 최근 tvN '선다방'에서 활약한 로운이 속해있다.


SF9은 오는 31일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멜로디의 타이틀곡 '질렸어'로 컴백한다.


인사이트SF9 로운 / tvN '선다방'


인사이트SF9 찬희 / tvN '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