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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에게 '욕'먹고도 조선학교 방문해 한국인 응원한 일본 축구선수

한국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한 혼다 케이스케가 재일한국인 선수와 함께 조선 학교를 방문해 화제다.

인사이트Facebook '神奈川朝鮮中高級学校'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친한파'로 남한과 북한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 축구 선수 혼다 케이스케가 재일 조선인 학교를 방문해 화제다.


지난 19일 가나가와 조선 중고급 학교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혼다 케이스케의 방문을 알렸다.


혼다는 이날 전 J리그 선수 안영학과 함께 조선학교 학생들의 응원차 깜짝 방문했다. 학생들은 강당에 들어온 혼다를 보고 우레와 같은 함성을 쏟아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神奈川朝鮮中高級学校'


두 사람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강연을 듣는 아이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을 건네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사실 혼다는 일본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탑클래스 선수다. 한국으로 치면 박지성과 같은 위상을 지니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통산 10경기 중 4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다골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혼다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조그마한 조선학교를 방문한 데는 조선학교 출신인 안영학의 권유가 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神奈川朝鮮中高級学校'


지난 2005년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안영학과 함께 뛰었던 혼다는 지금도 안영학을 한국어로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혼다는 조선학교에 한 번 오지 않겠냐는 안영학의 권유에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와의 인연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이끈 것일까. 혼다는 지난 5월에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인사이트Twitter 'kskgroup2017'


혼다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본인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려 이를 축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던 일본 국민은 혼다를 공개적으로 욕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자국민의 공분을 샀기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 법도 한데, 혼다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선학교에 방문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꾸준히 이어지는 혼다의 소신 있는 태도는 한국 누리꾼들의 큰 응원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