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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파워전사 등장에 서버 폭발한 '갓겜' 메이플 근황

국민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한다는 소식 속에 전설의 유저 타락파워전사가 등장했다.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레전드 게임 '메이플'에 전설의 유저 '타락파워전사'가 떴다.


지난 3일 넥슨이 운영하는 MMORPG 게임 메이플스토리 서버에는 한 유저가 접속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유저의 ID는 타락파워전사로 과거 메이플스토리에서 랭킹 1위를 차지했던 이다.


어느덧 15주년을 맞이한 국민 게임 메이플스토리에는 그간 수많은 이용자가 거쳐 갔다. 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한 명을 꼽아보라고 하면 바로 타락파워전사라는 닉네임을 꼽을 터.


타락파워전사는 레벨업이 힘들었던 '빅뱅 패치' 이전 시절에 유저로서는 최초로 메이플스토리의 '만렙'인 레벨 200을 달성했다. 당시는 레벨 30을 달성하는 데에만 평균 한 달이 소요되던 시절이었다.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타락파워전사가 레벨 200을 이뤘던 2007년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는 대형 배너가 올라오기도 했다. 실제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는 타락파워전사에서 따온 NPC가 있을 정도다.


몇 년 뒤인 2013년 즈음을 기점으로 타락파워전사는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 많은 유저의 아쉬움을 자아내왔다. 그런 그의 등장 소식에 게임 서버는 일대 축제를 맞이한 것처럼 들썩였다.


수많은 유저가 몰려들며 진풍경이 펼쳐졌고 타락파워전사는 잠시 뒤 게임을 빠져나갔으나 나머지 이용자들은 혹시나 다시 돌아올까 봐 계속 자리에 남아 그를 기다리기까지 했다.


이른바 '살아있는 고인물'로 불리는 타락파워전사가 오랜만에 메이플스토리에 등장한 데에는 넥슨이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대규모 업데이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메이플스토리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그동안 전설로만 존재했던 악의 근원이자 최종 보스인 '검은 마법사'를 등장시켜서다.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15년 만에 정체를 드러낸다는 검은 마법사의 소식에 메이플스토리는 새롭게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연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PC 게임 1위를 차지했으며 '피파 온라인 4', '서든어택' 등을 제치고 PC방 점유율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2배 이상 급증했고, 이에 대해 넥슨 측은 "15년간 서비스해온 이래 최고 트래픽을 기록했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업데이트 이후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그리고 오랜만에 서버에 등장한 타락파워전사. 


이날 타락파워전사는 앞으로 간간히 게임에 접속해 캐릭터를 계속 육성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