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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 1호점 여는 정용진표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

스타필드, 노브랜드, 이마트24, 데이즈, 삐에로쇼핑을 대박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뷰티 쪽에서도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센텐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형..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스타필드, 노브랜드, 이마트24, 데이즈, 삐에로쇼핑을 대박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뷰티 쪽에서도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SCENTENCE)'가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한 것.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센텐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유통 그룹인 '파와즈 알호케어(Fawaz Alhokair)'와 손잡고 오는 22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1호점을 개장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센텐스


1호점은 파와즈 알호케어가 운영하는 쇼핑몰 '알 낙힐 몰(Al Nakheel Mall)' 1층에 66㎡(20평) 규모로 문을 연다.


센텐스는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향'에 초점을 맞춘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이다.


지난 2016년 6월 죽전점에 처음 문을 연 후 국내 매장이 36개까지 늘었으며, 올 1~6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무려 349% 성장했다.


이마트는 이마트 몽골 1, 2호점에서 센텐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 유통 기업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이트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뉴스1


입점 예정인 알 낙힐 몰은 자라와 갭 등 186개 브랜드가 입점한 리야드의 대표적 쇼핑몰로, 영업 면적 기준 9만3,562㎡(2만8천여평)에 평균 일일 방문객이 2만5천명에 이른다


이마트는 연내 리야드 내 쇼핑몰을 비롯해 또 다른 대도시인 제다 등지에 추가 개점을 파트너사(파와즈 알호케어)와 논의 중에 있다.


정경아 이마트 헬스&뷰티 담당은 "중동은 화장품 산업의 성장이 빠른 매력도 높은 시장인데다 K-뷰티가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센텐스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점포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매서운 사업 확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정 부회장은 일명 '정용진 브랜드'라고 불리는 노브랜드, 피코크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패션 브랜드 데이즈와 할인 잡화점 삐에로쇼핑도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일각에서 "반짝 인기를 얻다가 금세 시들해질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독특한 콘셉트와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삐에로쇼핑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를 강화해 전문점으로 독립 출시, 그리고 이를 통해 업계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그의 차별화 전략이 어디까지 성공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한 업계 전문가는 "대형마트의 미래가 어둡다고 하지만 이마트는 정용진표 자체 브랜드들 덕분에 매출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며 "또한 자체 브랜드들은 그동안 큰 변화가 없었던 한국 유통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