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32살 장근석이 '군입대' 전 소녀팬에게 남긴 장문의 편지

인사이트Instagram '_asia_prince_jk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배우 장근석이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장근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소에 관련한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장근석은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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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사랑한다"며 "바람 피면 죽는다"고 덧붙였다.


평소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온 장근석은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하는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팬들 역시 그의 입대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며 "건강히 잘다녀오세요", "아쉬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일 장근석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양극성 장애(조울증)'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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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의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 측 관계자는 "장근석이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아왔으며 이 과정에서 입대 연기 요청을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근석은 오는 7월 16일 입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 아래는 장근석 편지 전문입니다.


안녕


어디서 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고 고민도 하고 그렇게 있었어. 그런데 그 어떤것보다 장어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인사를 하는게 맞는것 같아서. 우리 잠시만 안녕하자. 안녕이라는 단어가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서 말하는 안녕과 헤어짐의 아쉬움으로 하는 안녕 두가지의 뜻이 있는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헤어짐의 안녕이네..


다들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내가 직접 얘기하니 이제 현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겠지? 언젠가는 나에게도 주어질 시간 이었고 그저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었어. 어쩌면 남들보다는 훨씬 늦은 나이에 가게 되서 나도 당황스러웠지만..^^ 돌이켜보면 2017년의 마무리도 2018의 시작도 너희와 함께 할 수 있었고 벌써 반년밖에 남지 않은 올해도 여전히 시간은 빨리 흘렀고 그래서 더 헤어짐이 아쉽기도 하네.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어 어렸을 적 데뷔하여 27년 이라는 시간동안 단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고 단 한번도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적도 없는것 같고.


기억해.. 잠시 쉬어가는거야.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말고 ..


그리고 사랑한다. 그리고 바람피면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