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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바다’서 사는 문어의 생존 전략은 ‘파란 피’

온도가 종종 영하로 떨어지는 남극 바다에서 문어가 살아남는 비결은 ‘파란 피’인 것으로 드러났다.

via  Louise Allcock /redOrbit

 

온도가 종종 영하로 떨어지는 남극 바다에서 문어가 살아남는 비결은 '파란 피'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온은 낮지만 높은 염분 때문에 얼지 않는 남극 바다는 의외로 여러 생명체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곳의 문어들은 강추위를 견디기 위해 신체를 변화시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과학 정보사이트 레드오빗에 따르면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Alfred Wegener Institute)의 과학자들은 남극 문어는 다른 지역의 문어보다 헤모시아닌((Hemocyanin)의 혈중 농도가 40%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갑각류나 연체동물의 혈액에 함유된 헤모시아닌은 산소와 결합하지 않았을 때는 무색이지만 산소와 결합하면 파란색으로 변하는 단백질이다.

 

헤모시아닌이 산소와 결합하는 능력은 헤모글로빈(Hemoglobin)보다 낮지만, 온도가 낮아도 잘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남극 문어는 피를 파랗게 만드는 헤모시아닌 농도가 높은 덕분에 물의 온도가 낮든 높든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뉴스부 newsroom@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