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팩트펀치'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팬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서슴지 않고 아이돌을 과잉경호를 하는 경호원들의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아이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경호원들이 도 넘은 경호를 일삼는 건 꾸준히 문제가 돼왔다.
아이돌 그룹 팬들이나 공연장을 자주 찾는 매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경호원들이 지나치게 거친 경호를 하기로 악명이 높다.

'TF팩트펀치'
일례로 지난 6월말 아이들 그룹 NCT127의 인천국제공항 귀국 현장에서 검은 모자를 눌러 쓴 경호원들이 스타를 가까이서 보려는 팬들을 거칠게 밀쳐 논란이 일었다.
아이돌의 안전을 이유로 경호원들은 팬들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스타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면 팬을 붙잡고 뒤로 밀쳐버린다.
심한 경우에는 가만히 서 있는 팬도 이유 없이 경호원들에게 밀침을 당하는 일도 발생한다.
그룹 NCT127의 경호원들은 과거에도 몇 차례 과잉경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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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행태는 비단 이 그룹뿐만의 일은 아니다. 엑소, 워너원, 방탄소년단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아이돌 그룹이 나타나는 곳에서의 경호 상황은 모두 비슷하다.
물론 모든 경호원들이 이처럼 과격하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다. 다가오는 팬을 밀쳐내는 방식이 아닌 경호 대상인 아이돌을 에워싸며 동선을 지키는 경호원들도 있다.
모든 경호원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라고 해도 무력으로 팬을 밀어내는 행위는 분명 잘못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아이돌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정작 팬들의 안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막가파식 경호를 펼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