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고객항의' 거세지자 부랴부랴 피크닉 돗자리 재생산한 스타벅스

인사이트Instagram 'starbuckskorea'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e프리퀀시' 이벤트로 증정한 '마이 홀리데이 매트'를 추가 제작, 증정하기로 결정했지만 잡음은 여전하다.


최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프리퀀시' 이벤트로 증정하는 '마이 홀리데이 매트'를 추가 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총 15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스티커'를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 홀리데이 매트'를 증정하기로 했지만, 매트가 조기 소진되며 '품절 대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스타벅스는 조기 소진 시 제공하기로 했던 타 증정품으로 '음료 쿠폰 2매'를 일방적으로 제공해 '가격 대비 부실한 증정품'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결국 기존 2일까지 매장 별로 입고 예정이었던 매트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7월 30일부터 8월 13일, 8월 15일에 추가 입고되기로 결정됐다.


인사이트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애초에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쿠폰을 모으기 때문에 스타벅스 측이 품절 대란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방치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매장에서 판매한 핑크색 매트의 판매가가 3만 1천원인데 비해 대체 증정품인 음료 쿠폰 2매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재고 부족 상황에도 수익 창출에만 집중해 15잔 쿠폰 마케팅을 강행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트에 대한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기준치보다 2배가량 추가 제작을 해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했다)"며 "e프리퀀시의 경우 소비자가 '선물하기' 기능으로 개수를 채울 수 있어 그것까지 캐치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어 "이벤트성으로 한 행사인데 마무리가 안 좋으면 고객들도 실망을 할 것 같아 시간이 걸리더라도 추가 제작을 결정한 것"이라며 "늑장 대처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변수 예측이 힘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음료 쿠폰 논란에 있어서는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매번 다이어리 대란 등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이번 매트 대란 역시 예상이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소비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스타벅스 측은 증정품을 제공할 때 증정 기간과 선착순 인원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함에도 선착순 인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또한 본품에 비해 허술한 대체 증정품을 제공했다.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자 매트 추가 제작을 결정했지만 이 역시 대다수를 충족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부실 대응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