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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 편의점 직원과 점주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관해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 점주가 아르바이트생에게 카카카오톡 대화로 업무지시를 한 정황이 담긴 다수의 사진이 공개됐다.
아르바이트생은 편의점에서 근무한 지 3주차 됐다고 밝히며 점장이 카카오톡으로 보낸 지시사항을 캡처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편의점 점주는 아르바이트생에게 "그냥 두지 말고 채워요", "유통기한 보이게 진열해주고요", "너무 위에 칸에만 몰려 있다. 나눠서 진열해달라"며 세세하게 업무 지시를 내렸다.
점주는 편의점에 설치된 CCTV로 매장을 확인했으며 고쳐야 할 부분을 사진으로 캡쳐해 아르바이트생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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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화살표를 표시해 "위에 00이라 백미밥 김치볶음밥 둬라"는 세세한 지시도 내렸다.
점주는 지시사항을 최소 1분 간격으로 아르바이트생에게 전달했다.
또한 자신의 지시사항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에게 매장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했다.
얼핏 보면 편의점 점주가 꼼꼼하게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 같지만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과도한 업무량'을 문제 삼았다.
아르바이트생은 "하루에 사진 100장씩 보낸다. 공개한 사진은 일을 처음 시작하고 다음날 받은 내용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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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트레스가 심하다. 아르바이트생 5명 중 4명이 벌써 그만뒀다"고 하소연했다.
사진이 본 누리꾼들은 "돈을 받으려면 어쩔 수 없다"는 반응과 "아르바이생에게 저렇게 시키는 것은 너무했다"는 의견으로 극명하게 갈렸다.
한 누리꾼은 일시적인 계약이지만 고용주와 피고용자 간의 관계에서 직원이라면 지시사항을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의견에 선 누리꾼들은 "최저시급을 받는 직원에게 하루에 100장은 너무했다"며 "전국에 널린 게 편의점인데 해당 편의점에서 일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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