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물 마시면 좋지 않다? 잘못된 상식”

식사 후 물을 마시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통념이 잘못된 상식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한 홍혜걸 의학박사는 "식사 후 물을 마시면 소화액을 묽게 해서 소화를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의학상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맨밥이나 맨 반찬을 먹으면 위벽을 심하게 자극하고 위장의 연동운동을 방해한다"며 "위액이 거의 분비 되지 않는 노년층의 심한 위축성 위염 등 일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홍혜걸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밥을 먹은 뒤 한 컵 정도 물을 마셔도 소화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또 물은 음식 속에 함유된 염분이나 각종 유해물질의 농도를 희석시켜 줄 뿐만 아니라 구강에서 식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효과까지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히려 식사한 다음에 물을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 훨씬 생리적이며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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