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연애의 참견'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있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곁에 있을 때 아껴주고, 떠날 일이 없도록 잘 붙잡아둬야 한다는 의미다.
늘 곁에 있어 몰랐던 여사친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은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20년 지기 여사친이 자신의 절친과 썸 타는 모습을 지켜보며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겪은 고민남의 사연을 전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고민남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끼리도 친한 이성 소꿉친구가 있었다.
볼 꼴, 못 볼꼴 보며 함께한 지 어언 20년. 고민남에게 여사친은 그저 가족같은 편안한 존재였다.
세월이 흘러 고민남은 군대에 가게 됐고, 친한 동기에게 여사친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여사친에게 첫눈에 반한 군대 동기는 다정다감한 모습을 내세워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한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처음에 고민남은 군대 동기의 적극적인 대쉬에도 여사친에 대한 이성적인 마음이 전혀 없었기에 아무렇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남은 평소 털털하던 여사친이 예쁘게 꾸미고 나와 자신의 친구와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지금껏 한번도 본적 없던 여사친의 색다른 모습에 고민남은 조금씩 자신의 마음에 변화를 느끼게 된다.
얼마 후 고민남은 친구들과 다함께 모인 자리에서 절친과 여사친이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KBS joy '연애의 참견'
두 사람의 키스를 목격한 순간, 고민남은 질투심에 사로잡혀 가슴에 불이난 듯 답답함을 느낀다.
그제서야 자신이 여사친을 '여자'로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민남.
하지만 고민남은 이미 여사친의 고백을 매정하게 거절했던 적이 있었다.
고민남이 어찌할 바를 몰라하던 찰나, 군대 동기는 여사친에게 고백을 할 계획을 털어놓는다.
KBS joy '연애의 참견'
결국 더이상 망설일 겨를이 없었던 고민남은 곧바로 여사친에게 달려가 "다시 시작하자. 내가 너무 늦은 건 아니지? 늦게 알아채서 미안해"라고 진심을 전한다.
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의 따뜻한 사랑을 받은 여사친은 "나 여자이고 싶어. 사랑받고 싶어. 예전의 내가 아니야"라는 애매모호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후 고민남은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그녀의 마음은 정말 변한걸까요? 제 친구를 사랑하게 된 걸까요?"라고 사연을 마무리했다.
20년 만에 여사친을 여자로 보게 된 고민남의 사연은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의 중요성을 알림과 동시에 주변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