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SIXTEEN'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민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Mnet '프로듀스48'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특별 MC에 시즌1 출신 전소미가 흑발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5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에서는 걸그룹을 꿈꾸며 도전에 나선 한일 양국 참가자들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특별 MC로 '아이오아이' 전소미와 '워너원' 강다니엘이 출연했다.
'프로듀스101' 출신인 전소미와 강다니엘은 시즌1과 시즌2에서 각각 최종 1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보이그룹 '워너원' 센터를 맡아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 중인 강다니엘과 달리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전소미는 흑발 단발로 등장해 자체 리즈 미모를 경신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Mnet '프로듀스48'
올해 17살로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전소미는 캐나다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부터 남다른 외모와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의 놀림 대상이었다고 한다.
실제 전소미 아빠 매튜 도우마는 지난해 5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딸 전소미가 혼혈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 받았던 과거에 대해 언급해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당시 MC 박내라가 "전소미가 데뷔 전에 혼혈이라는 이유로 학교 생활을 힘들어 했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아빠 매튜 도우마는 "(소미에게) 들어보니까 잡종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화가 났다"고 답했다.
아빠 매튜 도우마는 "아이들끼리 한 말이라 더 크게 다가왔다"며 "그래서 신발 밑에다가 '잡종'이라고 썼다. 그리고 '그건 이제 너 밑에 있으니까 밟고 다녀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Mnet '프로듀스48'
혼혈이라고 친구들에게 '잡종'이라는 말을 들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어린 딸 전소미를 위해 조금이나마 상처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아빠 매튜 도우마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러한 아빠 매튜 도우마의 노력 덕분이었을까. 전소미는 혼혈이라는 컴플렉스를 당당히 극복하고 이를 자신의 무기로 삼아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 당당히 최종 1위를 차지하며 걸그룹 '아이오아이' 센터가 됐다.
비록 '아이오아이'가 프로젝트 걸그룹이었기 때문에 결국 해체됐지만 전소미는 이후 학업과 함께 KBS 2TV '언니들의슬램덩크2'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정식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전소미가 컴플렉스를 장점으로 승화시켜 걸그룹이라는 자신의 꿈에 한발짝 다가가고 있는 가운데 아빠 매튜 도우마의 배려가 아니었음 오늘날 전소미가 과연 있을 수 있었을까. 이들 두 부녀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