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딸의 속도위반 소식을 알게 된 후 엄마가 보인 현실적인 반응이 웃음을 안겼다.
지난 15일 코미디언 강유미의 유튜브 채널에는 엄마를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강유미는 집에 들른 엄마에게 "개그맨 남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뒤, 유민상과 만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다소 놀란 엄마에게 강유미는 건강검진 이야기를 꺼내며 임신 두 달째라고 태연하게 미끼를 던졌다.
Youtube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
그 말을 철석같이 믿은 엄마는 충격에 빠져 "어머어머, 어머머"라는 감탄사와 함께 "웬일이야? 뭔 일이야?"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잠시 후 다시 마주 앉은 엄마에게 강유미는 더 큰 거짓말을 시작했다. 유민상이 건강이 나쁜 데다가 술만 먹으면 돌변한다는 것.
강유미의 엄마는 딸의 임신 소식을 듣고 유민상을 이미 사위로 생각하는 듯 이어지는 험담에도 "술 먹어서 온전한 사람이 어딨냐"며 철벽 방어를 했다.
유민상이 신용불량자라는 딸의 말에도 "대인관계는 괜찮을 것 같다"며 예비 사위(?)를 감쌌다.
Youtube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
모녀의 얘기 후 드디어 유민상이 등장했다. 유민상은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머니, 유미 저한테 주십시오"라고 말을 꺼냈다.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어머니 앞에서 두 사람은 빚 얘기를 꺼내며 투닥거리기 시작했다.
유민상이 약 10억원의 빚을 졌다는 말에 엄마는 "집에다 보태주느라 그런 게 아니냐"며 또 한 번 예비 사위(?)를 보호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유민상이 노름에 손을 댔다고 고백하자 엄마는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짓더니 "연기하는 거 아니냐"고 현실을 부정했다.
Youtube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
충격에 빠져 "몰래카메라냐"고 자꾸 묻는 엄마에게 강유미는 "엄마 몰카"라고 진실을 알렸다.
유민상과 강유미는 참아온 웃음을 빵 터뜨렸고, 엄마는 명치를 부여잡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민상이 자리를 뜬 후 엄마는 속았다는 억울함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지 애미까지 팔아먹는다 이제"라고 딸을 구박했다.
기획과 구성, 연기력까지 흠 잡을 데 없는 고퀄리티 영상에 누리꾼들도 "엄마를 상대로 진짜 간 큰 몰카다", "거의 아침 드라마 급 전개", "은근히 시집을 보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느껴진다" 등 유쾌한 댓글을 남겼다.